사회/경제

수학여행 폐지 청원, 아고라 및 경기도교육청 요청 봇물

벙커쟁이 2014. 4. 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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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서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관한 안전문제가 대두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 역시도 이번에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 고등학생들과 같은 또래인 고등학교 2학년 조카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 어제 전화를 걸어서 수학여행 일정이 언제냐고 물어 보니 다음달 5월, 장소도 다름아닌 제주도로 예정이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수학여행 제주도로 갈 거면 가지 말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 였습니다.


현재 아고라에는 만 오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미 서명을 한 상태이며 그 인원은 빠르게 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수학여행 폐지 했으면 하는 이유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의 답습

청원 내용을 살펴보면 과거 경제가 어려운 시절에 여행이나 레저 활동이 드물었던 시절에 시행을 했던 구시대적인 관습을 수십년째 이어오고 있는 관행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안전성도 보장 되지 않는 단체여행을 굳이 갈 필요가 있느냐 하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여러 다른 사례의 글 들을 읽어 보니 해외의 경우도 학생들이 단체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처럼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움직이지 않으며 굳이 수학여행을 가지 않는다고 해도 특별히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것이였습니다.


[아고라 청원내용 캡쳐]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학부모 청원 봇물

현재 경기도 교육청 홈페이지 학부모 자유게시판을 확인해 보면 이미 수백명의 학무모 들이 자신의 실명으로 수학여행 폐지 청원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한 학부모의 글을 확인해 보니 역시 교육의 연장이라고 말하는 수학여행이라고는 하지만 재난대응시스템인 현실에서 아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수학여행은 폐지되어 한다는 글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당시 역시도 제대로 된 안전 준비와 대응조치가 있었더라면 이와 같은 엄청난 참사를 막을 수가 있었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들어서 더욱더 아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옳은 의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수백명이 참가하는 행사에는 소방안전요원의 배치 및 기타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한 조치가 필수 인데 과거 수학여행의 행태만 보더라고 해도 그런 안전 조치는 거의 전무 하다 시피 했던 것이 현실이였습니다.

수백명이 참가하는 행사에 고작해야 담임교사가 따라가서 학생들을 통제하는 것이 전부였던 것이 현실이지 않았나 합니다.

지금 이라도 이런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에서 무리하게 매년 수학여행을 강행하는 것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반드시 제고를 해 봐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 역시도 아고라청원에 서명을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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