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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거리(김옥빈 주연), 그리고 추억의 드라마 서울의 달

벙커쟁이 2014. 5. 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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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주연으로 유나의 거리가 JTBC에서 방영을 시작했군요.

전체적인 윤관을 보니 1994년도에 방영을 했었던 드라마 서울의 달과 느낌이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1994년도에 서울의 달이 MBC에서 방영을 했을 때에는 당시 드라마 부문에서는 1위를 하며 참 많은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나긴 합니다.


이번에 JTBC에서 방영이 되는 유나의 거리도 그 때 만큼이나 인기를 끌지는 미지수 이긴 하지만 방영 첫날 부터 상당한 화제를 일으키고 있기는 한 듯 합니다.


 ■ 서울의 달과 배경은 비슷하나 약간은 다른 유나의 거리


일단 드라마 '유나의 거리'가 다세대 주택에 모여서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있는 부분은 서울의 달과 참 많이 닮아 있는 듯 합니다.

이 드라마의 작가가 과거 서울의 달을 썼던 김운경 작가이니까요.

김운경 작가는 서울의 달 이후로도 파랑새는 있다 등으로 다시한번 히트를 치기도 했었고 그 이전인 1986년도에는 한지붕 세가족이란 드라마를 집필해서 역시나 국민드라마의 반열에 올렸던 실력있는 작가 이기도 합니다.

작가의 스타일이 가족애나 인간애를 그린 드라마를 잘 쓰는 분이긴 합니다.


유나의 거리는 다세대 주택을 중심으로 해서 서민층의 애환을 그림과 동시에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던 유나와 기타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순수하고 착한 김창만이 변화를 시킨다고 하는 것을 기본 소재로 하고 있는 드라마라고 합니다.


역시나 1994년도에 방영이 되었던 서울의 달 역시도 다세대 주택을 중심으로 해서 제비, 꽃뱀, 춤선생, 미술선생 등 다양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야기와 돈을 쫓아 건달 그리고 제비로 살아가는 홍식(한석규)를 영숙(채시라)가 변화를 시켜나가고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하는 드라마 였습니다.

당시 채민식 역시도 시골에서 올라온 홍식(한석규)의 순진한 절친으로 착하고 친절한 역할을 맡았었죠.

최민식의 당시 모습은 최근 나오는 카리스마 있는 악역과는 완전 딴판의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한편 서울의 달은 최민식, 한석규 뿐만 아니라 당시 신인 배우였던 김원희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 줬던 드라마 이기도 합니다.


유나의 거리 홍보영상이 재미난 것은 과거 방영을 했던 '서울의 달'에 나오는 장면을 김옥빈과 함께 합성을 하여서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드라마를 즐겨 시청했던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였을까 하는데요.


실제로 서울의 달이라고 하는 드라마는 방영 당시 약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었던 국민 드라마였으니까요. 이 드라마가 할 시간에는 도로에 차가 없을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였습니다.

그래서 유나의 거리의 홍보 영상에는 '서울의 달' 장면을 김옥빈과 함께 매칭하여 사용을 하지 않았나 하는데요. 일단 홍보 전략은 잘 선택을 한 듯 보입니다.  드라마의 느낌이 금방 확 다가오는 듯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서울의 달이 방영될 당시에는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가 요즘처럼 그리 많지 않았을 뿐더러 7080세대들이 다세대 주택에서 생활하며 이와 비슷한 생활을 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큰 공감대를 얻었던 드라마가 아니였나 합니다.

유나의 거리가 요즘 세대에 맞게 얼마나 공감대를 얻어 낼 수 있을 지가 이 드라마의 성공의 관건이 될 듯 합니다.


물론 응답하라 1994, 1997과 같은 드라마가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는 드라마로 크게 성공을 했었던 만큼 기존 7080세대나 혹은 8090세대의 추억을 되살려 시청율을 올릴 수만 있다고 해도 종편 드라마로서는 큰 성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 유나의 거리 등장인물 들


김옥빈을 비록하여 이희준 이문식등 연기파 배우들이 많이 등장을 하고 있네요.

특히나 연기를 잘 하는 이문식이 '유나의 거리'에서 감초 조연 역할을 아주 톡톡히 해 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유나의 거리 첫방송의 시청율은 1.62%를 기록을 했었네요.  종편 드라마 치고는 그리 나쁘지는 않은 듯 합니다. 응답하라 1997 이상의 시청율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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