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육군 28사단 윤일병 사건 또 다른 윤일병 가해자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군대문화

벙커쟁이 2014. 8. 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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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군 28사단 윤일병 사건이 크게 이슈화 되면서 군내 병사들의 인권문제 등이 부각이 되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는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고 근본적인 군대 문화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은 이러한 윤일병 사건과 같은 문제는 지속적으로 반복되어서 일어 날 수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사건의 축소, 은폐의혹도 문제이긴 하지만 현재 군대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는 과거와 같은 군대의 교육체계가 현재에도 그대로 이어져 오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이 줄줄이 터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재의 군대 문화는 군필자인 제가 보더라도 이해를 할 수가 없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 입니다.


 ■ 제2, 제3의 윤일병 사건 또 나올 수 밖에 없는 군대문화


ⓒ JTBC 윤일병 사건 보도 화면캡쳐


힘세고 체력좋은 사람이 군대에서는 왕?

사회에서 공부나 하다가 군대에 소위 말해서 끌려 들어간 어린 친구들이 체력이 좋아봐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왕 가는거 해병대나 특공대로 가자고 해서 미리 준비하고 자원 입해 했던 친구들 빼고는 그리 체력이 좋은 친구들은 없을 듯 합니다.


그런데 군대를 가면 사회의 우등생이 순식간에 군대의 열등생으로 바뀌기 쉽상입니다.

영어잘하고 수학잘하면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가 군대를 가니 PT체조 8번을 한번이라도 더 하는 사람이 대접을 받게 되지만 그런거 이해하고 적응할 틈도 없이 짧아진 군 복무기간 동안 그걸 다 적응해 내기는 아마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체력없다고 훈련 잘 못한다고 혼내고 뭐라고 그러면 그런 친구들 배운것도 많다 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그래서 반항좀 하다가 졸지에 관심병사로 몰리게 되어 있는 것이구요.

군필자 분들은 느끼실 테지만 군대는 학벌도 필요 없고 체력좋고 싸움잘하는 놈이 최고인 원시적인 사회이긴 합니다.


윤일병 사건과 같은일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단체문화의 군대

군생활이란 것이 참 드럽습니다. 훈련시에는 꼴사나운 선착순 문화로 체력 좋은 사람과 체력이 떨어지는 사람과의 차별과 갈등을 조장을 하고 아울러 한 사람이 잘못을 하게 되면 어김없이 단체 기압을 받습니다.

MBC 진짜 사나이 보시면 군대 문화를 전부는 아니더라도 아주 약간은 느끼 실 수가 있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형제자매가 많던 시절에 태어나 나름 단체생활과 상하 구분을 하고 살았던 시절에 군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동기가 잘못하여 단체로 집합하여 얼차려를 받을 때에는 정말 동기녀석 패 죽이고 싶은 생각이 한두번 든게 아니였습니다.

그런 생각 다른 분들도 군생활 하면서 한번쯤은 다 하셨을 것이라 여겨 집니다.


그런데 더욱더 고통 스러운 것은 이등병이 잘못을 하면 다 보는 앞에서 상병을 팹니다.

이건 뭐하는 황당 시츄에이션인지 모르겠으나 그런 모습을 꼭 보이곤 합니다.

이병앞에서 혼나는 상병도 자손심 상하는 일이고 그걸 보고 있는 이등병은 엄청난 공포심과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는 없게 되는 것이구요.


상병은 다시 다 보는 앞아서 일병들 집합시켜서 두르려 패고 그걸 이등병은 또 봐야 하고... 차라리 잘 못한거 있으면 그자리에서 지적하고 한대 패든지 아님 얼차려 주고 말 것이지 이 잘못 만드러진 드러운 단체 문화로 인한 스트레스와 폭력성은 군대를 가면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악에 바쳐서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가 없는 구조인 것입니다.

악마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보통 탄생을 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계급에 따라서 얼차려나 폭행이 아래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쌓이고 쌓여서 그 수위가 점점더 강해지고 악랄해 지기 때문이기 때문 입니다.


최근 방송중인 진짜사나이에서도 보면 군대에서는 동기가 잘못을 하면 단체로 그 책임을 물어서 얼차려를 주곤 합니다.

지난번 화생방 훈련을 헨리가 제대로 해 내지 못했을 때에도 헨리에게 스트레스를 주려고 하였고 동기들에게는 단체 얼차려를 주던 모습이 현재의 군대 문화 입니다.

그리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헨리 빼라고 난리가 났던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과거 군대를 다녀온 군필자들의 모습들이고 그것이 군대여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휘관이 되어서 현재 우리나라 군대를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군대가는 어린 친구들 대부분 형제 없이 나올로 자라서 단체생활이 제대로 뭔지도 모르고 자라고 있는 상황인데 느닷없이 군대가서 딴 사람 잘못한 것으로 내가 느닷없이 얼차려 받고 정신적인 모욕감을 맛봐야 하고 그런 생활을 제대로 견딜 수가 있을 런지 모르겠습니다.  관심병사가 처음 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 군대가 관심병사를 양산하고 있는 구조가 아닌지를 되짚어 봐야 할때가 아닌가 합니다.


윤일병을 사망으로 몰고간 선임병들은 군대에서 악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들이 악마가 되었는지를 현재 병영문화를 되 짚어 보면 금방 알 수가 있는데도 어쩌면 우리는 그 악마를 만들어 내는 군대식 문화를 어떤 이유에서 인지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 군에서는 또 다른 악마가 만들어 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섬뜩한 생각마져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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