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pd수첩 가든파이브 청계천 상인들의 고통다뤄, 키테넌트 뜻은?

벙커쟁이 2014. 8. 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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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7월 30일 mbc 피디수첩에서는 메가프로젝트의 종말이라는 내용을 다루면서 인천 8 city, 용산 랜드마크, 그리고 8월 26일 방송에서 다시 한번 심도 있게 다루게 될 동남권최대 유통단지를 목표로 했다던 가든파이브의 문제까지 한꺼번에 이야기를 하면서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진행 되고 있었던 메가프로젝트들로 인해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실상을 다뤘었습니다.

참고로 메가프로젝트라고 하는 것은 1조원 이상이 투자가 되는 대규모 건설프로젝트 사업을 보통 메가프로젝트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중 일부 사람들은 부동산 투기 등으로 욕심을 부리다가 자업자득의 상황이 된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분들이 가든파이브사업과 같은 메가프로젝트들로 인해서 피해를 보게 되어서 인생 자체를 포기하게 된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PD수첩 가든파이브 편 에서 집중 조명을 한 문제점 들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 청계천 복원 그리고 pd수첩이 말하는 가든파이브


동남권최대 유통단지를 목표로 한 가든 파이브...

물론 이 가든파이브는 과거 청계천 상인들 만을 위해서 지어진 상가 유통단지는 아니였지만 가든파이브는 2008년 12월에 준공되었으며 이와 동시기에 분양이 이루어졌던 곳으로 입니다.

그러나 막상 가든파이브가 오픈이 되었을 당시 저도 이곳을 우연히 들러 본 기억이 납니다만 허허 벌판에 지어져 입지조건이 그리 좋지가 않았던 터라 초기에 가 봤을 때에는 썰렁하기 그지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 pd수첩 가든파이브 관련 보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당시 공약 중 하나였던 청계천 복원 이였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신 사실일테고 지금은 이미 청계천이 복원이 되어져 있는 상태죠.


ⓒ pd수첩 가든파이브 관련 보도


그러나 청계천에서 오랜시간 삶의 터전을 가지고 있었던 상인들은 복원 계획에 거세게 반발을 하였고 결국 서울시는 동남권 최대 유통단지를 목표로 하는 가든파이브에 상인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 pd수첩 가든파이브 관련 보도


그런데 2008년 준공이 완료가 된 가든파이브는 건설비 1조 3,393억 원이 들어가게 되었고 당시 분양가는 서울시가 당초 약속했던 7천만 원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2억여 원 수준이였던 것입니다.

ⓒ pd수첩 가든파이브 관련 보도


입주가 가능한 상인은 총 6,097명 중 1,028명에 불과했고 결국 가든파이브에 들어갈 수 없는 상인들은 청계천에 남았으나 남았던 사람들이 오히려 행운아 였던 것이고 입주를 한 사람들은 불행이 시작이 되었던 것이죠.

ⓒ pd수첩 가든파이브 관련 보도


그러나 꿈에 그리던 자신들의 상가를 분양을 받았으나 공식 개장은 1년 반이 지난 2010년 6월에서야 이루어졌고, 이 시기 동안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했던 이주상인들은 분양잔금을 납부하기 어려워 지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장사를 시작했어도 허허벌판에다가 자신들보다 훨씬더 고급스런 시설에 다양한 상품들을 취급하는 키테넌트 즉 백화점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까지 놓이게 된 것이죠.

ⓒ pd수첩 가든파이브 관련 보도


참고로 키테넌트 뜻은 상가나 쇼핑몰 등에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점포를 말하는 것으로 현재는 NC백화점이 이 키테넌트 역할을 하고 있고 올해 1월에는 현대백화점에 1개 동 전체를 임대하여 아울렛을 입점시키는 계약까지 맺게 되어 사실상 이곳으로 이주를 해 온 청계천 상인들은 두개의 키테넌트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는데요.

ⓒ pd수첩 가든파이브 관련 보도


키테넌트인 백화점과 청계천 상인과의 가든파이브에서의 경쟁이라...

이미 거인과 어린아이와의 싸움과도 같은 것이라 게임은 이미 끝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 pd수첩 가든파이브 관련 보도


이번 가든파이브 사태는 금전적인 문제 뿐만아니라 국가정책에 대한 신뢰의 문제도 있다고 봐야 할 듯 합니다. 가든파이브로 무리한 돈을 들여서라도 입주를 했던 즉 말 잘들었던 사람은 오히려 피해를 보고 그렇지 않고 말을 듣지 않았던 사람들은 오히려 피해를 보지 않는 구조라고 한다면 누가 국가의 정책들을 신뢰하고 따를 수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 pd수첩 가든파이브 관련 보도


하나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피 눈물을 흘려야하는 가든파이브...

그냥 나몰라라 하고 두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그 현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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