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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니합창단의 충격적 진실은? PD수첩 972회

벙커쟁이 2013. 10. 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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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행이라는 명분아래 장애인이나 혹은 가난한 사람들을 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얼마 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거지목사편에서 장애인을 도운다는 명분으로 후원금을 받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어느 가짜 목사를 보면서 사람들이 충격에 빠지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케냐 지라니 합창단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오늘 PD수첩 972회에서는 지라니 합장단에게 선행을 가장한 임모회장에 대한 문제는 없었는가를 짚어 본다고 하는데요.





■ 지라니 합창단은?


우리 나라사람인 임모 목사가 케냐의 슬럼가이자 쓰레기 마을이였던 빈민가의 아이들 혹은  불량청소년으로 구성이 되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결성한 합창단으로 2006년 케냐 빈민촌의 어린이 80여명을 모아 창단해 2007년부터 미국, 한국 등에  순회공연을 다니고 아울러 국내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실제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었는데요.

아마도 한번쯤은 보신 보신 분들이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의혹은 어떤 것이 있는가?


지라니 문화사업단의 전 직원들이 해고된 이후 양심선언을 시작 하면서 관련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해고당한 직원들은 하나같이 합창단의 아이들은 임모 회장의 후원 모금을 위한 수단 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 논란은 현재 두 가지로 요약이 될 수가 있을 듯 합니다.



(1) 허위 과장 광고


합창단 아이들의 가정이 대부분 가난한 건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상황을 부풀리거나 허위사실을 통해 비윤리적으로 모금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 입니다.

심지어 해고된 직원의 증원에 의하면 쓰레기를 줍는 아이들은 한명도 없었다고 하는데요.

방송에서도 실제로 현지까지 찾아가 확인을 해 본 결과 쓰레기장에서 뽑은 아이들이 아닌 모두가 오디션을 통해서 정식적으로 뽑은 아이들이라고 하는데요.


특히나 합창단 회장을 맡고 있는 임목사는 2008년 언론 인터뷰와 공연 현장 등에서 1기 합창단원이었던 라우렌스는 원래 지역의 깡패, 불량청소년으로 마약도 하고 험악하고 그랬던 아이인데 합창단을 접하면서 나쁜 친구들을 다 끊고 공부해 모범생이 됐다라고고 말했지만 사업단의 전·현직 직원들은 라우렌스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학교를 착실히 다녔던 학생”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방송팀이 라우렌스를 인터뷰를 했으나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 주더군요.



(2) 수익금 사용처에 대한 의혹증폭


연평균 12억의 가량의 후원금과 수익금 중 아이들에게 사용된 금액은 5천 9백여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이 수익금중 상당부분이 후원금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약 8억원 가량이 후원금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난한 아이들을 돕고 있다는 임회장의 연봉은 6천만원이 넘는 상태...

아울러 현재 후원금 등이 개인적인 용도로 까지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 입니다. 

심지어 후원금을 사파리관광에 수백만원을 사용하기도 했었는데요. 방송을 보는 내내 충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 과장된 홍보, 방송의 잘못은 없는 것인가?


시청율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다소 과장된 표현을 하여 좀더 극적인 모습을 더 해야만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안타까운 것은 방송이나 언론등이 시청자들의 이러한 극적인 감동을 더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확인이 없는 상태에서 먼저 과장된 광고를 하기에 앞장을 서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좀더 꼼꼼한 사실 확인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런 논란이 붉어지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본 사실만을 보고 감동을 받아 공연을 보러 가고 때론 후원을 하고 그랬을 텐데 이런 PD수첩 972회에서 방영을 한 내용을 보게 된다면 또 다시 큰 허탈감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지난 그것이 알고싶다 거지목사 사건 이후로 또한번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 이 일로 상처 받게 될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이일로 상처를 받게 될 지도 모르는 아이들 입니다.

후원을 한 수 많은 사람들이 불쌍한 아이들을 보고 후원을 하였으나 이 방송으로 인해서 아마도 어쩔 수 없이 등을 돌리게 될 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심지어 한국 최소의 우주인 이소연박사가 라우렌스라는 합창단원에게 개인적으로 전달하라고 했던 후원금 까지도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은 것을 방송을 통해서 확인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바라는 바가 있다면 국가가 나서서라도 케냐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 꿈나무들이 그 어떤 피해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법입니다.  결국 진실은 밝혀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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