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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방 설두성, 감격시대 실존인물 청방 두웨성은 누구?

벙커쟁이 2014. 3. 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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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감격시대가 이제 종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 합니다.

어제 방송에서는 시라소니 역할을 맡고 있는 신정태를 보니 일국회 최고의 무사인 아카를 한대도 안맞고 물씬 두들려 패주고 결국 이기는 모습을 보니 진짜 시라소니로 성장을 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지난 방송에서는 신정태가 황방의 보스인 설두성의 힘을 빌어 일국회를 격파하고 이제 마지막으로 황방과의 두뇌싸움과 결전을 예고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황방의 보스로 나오고 있는 설두성이란 인물 역시도 중국아 알카포네라고 하는 인물인 '두웨성'이란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것이죠.


모 언론에서는 설두성을 삼합회의 전신인 청방의 보스출신이라 얘기를 하고 있지만 아무리 확인을 해 봐도 삼합회와 청방은 그 기원부터가 다른 조직이라고 보이는데요.


얼마전 언론에서 보도 했던 내용들이 봤을때에는 잘 못 된 것이 아니였아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뭐 삼합회든 청방이든 간에 그냥 묶어서 일단 나중에는 범죄조직이긴 하니 현시점에서는 크게 따질 바는 못되긴 하지만 말입니다.


■ 청방과 두웨성 


삼합회라고 하는 단체의 기원은 청방보다는 한참을 더 거슬러 올라가 청제국의 만주족 황제에 대한 저항으로 1790년도 천지회라고 하는 단체가 그 기원이 됩니다.


반면 청방의 경우는 가로회(哥老會) 지파인로 17세기 초 만주족이 청을 건국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고 이후1920∼30년대엔 상하이를 지배하다시피 했는데요.

당시 상하이 최대 범죄 조직이었던 ‘청방’에 가입한 두웨이성은  뛰어난 수완으로 두목 황진룽의 오른팔로 성장을 한 후에 결국 두령의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 한사람 있죠?  바로 장제스(장개석)

당시 청방은 중국의 국민당과 깊은 관계를 실제로 맺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두웨성은 장제스를 도와 1927년4월 대규모 공산당 숙청사건인 노동자 시위에 개입을 하여 무려 5천여명을 학살을 하는 사건에 가담을 하게되었고 이것을 계기로 그는 장제스의 국민혁명 장군으로 까지 영입이 되기도 합니다.


삼합회가 단순 범죄집단이였다고 하면 청방은 국민당 군부의 지원을 받는 세력이였기에 어찌보면 당시 훨씬더 무서운 조직으로 성장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드라마에도 설두성이 마약을 거래하여 그 막대한 수익으로 국민당 장제스의 군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청방의 두웨성은 별명이 아편대왕으로 불리우며 상하이 프랑조계의 아편매매 총 본사격인 동흥공사를 경영하여 지방 군벌로부터 공급받는 아편, 도박, 매춘등을 관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때 상해를 주름잡던 그의 말년은 상당히 비참했다고 하는 군요.

중일 전댕당시 7년간 홍콩으로 피신을 해 있다가 결국은 중국으로 돌아와 2년만에 아편으로 중독해서 사망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 그의 저택이 여전히 중국 상해부띠끄 호텔 부근에 있다고 하는데 과거 그곳에 여행을 다녀 올 당시에 한번 못보고 온 것이 약간 아쉽기는 하네요.


그런데 두웨성이 프랑스  조계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주선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 사람을 어떻게 역사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평가를 내려야 할지 좀 혼란스럽기는 합니다.


아울러 드라마 내용과 청방의 두웨성의 역사를 보니 설두성이라는 인물이 시라소니역의 신정태 보다 역사에 좀더 가까운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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