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후강통 시행 열기 개인의 중국 주식투자가능 위기일까 기회일까?

벙커쟁이 2014. 11. 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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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외환위기가 터지기 직전에 직장에서는 한창 중국관련 펀드가 인기를 끌던 적이 있었죠.

직장 후배가 자신이 들은 중국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80%를 넘어섰다며 저한테 한창 자랑을 해서 빨리 환매해서 맛있는 거 사달라고 농담을 하던 때가 엇그제 같았는데 당시의 중국의 상황과 지금의 중국은 정말로 다시 한번 많이 달라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중국은 후강통 시대를 개막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해 가려는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가속화 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중국의 위협에 우리나라가 잘 대처하면 인접국가로 엄청난 경제적인 이득을 누릴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다고 하면 자칫 모든 것을 중국이란 나라에 다 빼앗겨 버릴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 마져 들게되는 후강통 시대의 개막이네요.


 ■ 중국 후강통 시행 위기일까 기회일까?



▷ 후강통이란?

한자의 의미로 해석을 해 본 후강통은 상해의 약칭어인 '후(沪)' 그리고 홍콩의 약칭어인 '상강(香港)' 이렇게 두 글자를 따서 상호간 통하게 한다는 의미로 '후강통(沪港通)' 이라고 하는 용어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즉 상해 증시와 홍콩증시를 상호간 연결하여 홍콩에 계좌를 개설한 외국인은 상해 A주식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더불어 중국 본토 국민들도 홍콩증시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열어 주게 된 것을 후강통이라 이야기 할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상해 증시는 내국인 전용의 A증시와 외국인 투자가 가능한 B증시로 나누어서 운영이 되어져 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외국인들은 중국 증시에 투자를 하는 것이 제한 적이였으나 이번 후강통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중국 증시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이번 중국 후강통 시행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에서는 각 증권사의 계좌를 통해서 직접 투자를 할 수가 있도록 각 증권사에서 이와 관련한 시스템을 이미 마련하여 각종 이벤트를 진행을 시작을 했습니다.


▷ 후강통 우리나라에게는 위기인가 기회인가?

후강통의 시행은 우리나라에게 위기와 기회 양면성을 다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가 그간 지지부진 하여 활로를 찾고 있지 못한 가운데 중국 후강통 시행은 증권사들에게는 매우 큰 호재로 작용을 하고 있기에 현재 각종 이벤트를 열어 가면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구요.

ⓒ 한나대투증권 후강통 관련 이벤트


아울러 그동안 중국에는 투자를 해도 각종 규제등으로 인해서 자금을 빼서 나오는 것이 어려웠으나 후강통을 통해서 간접투자 방식인 주식투자를 잘 활용하여 잘나가는 중국기업의 주식을 사서 돈을 벌 수가 있고 3년간 차익거래에 대한 소득세도 면제를 해 준다고 하니 종목만 잘 골라서 잘 투자 하면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성장해 나가고 있는 중국에서 큰 소득을 노려 볼 만도 할 것이구요.


하지만 후강통은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는 좋지 못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아무래도 아시아 국가에 투자했던 글로벌 자금들이 이번 후강통 시행을 통해서 한창 성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는 중국시장으로 대거 몰릴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 입니다. 우리나라에 투자를 했던 외국인 자금들도 당연히 어느 정도는 빠져 나가게 될 것이라 예상이 되구요.


마찬가지로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에서 마땅히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개인들 역시도 후강통 시행으로 중국 우량주를 살 길이 열렸으니 국내 증시에 투자한 돈을 빼서 중국 주식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이전 보다는 많아지게 될 테니까요.


여튼 후강통 시행은 중국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장악해 나가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이제 후강통이 시행이 되었으니 조만간 홍콩과 심천 증시를 연결하는 것도 시행이 될 것이고 본격적인 자본시장 개방을 중국은 하게 될 것이며 최종적인 목표는 중국 위안화를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중국을 보고 떼놈, 짱개들이라고 놀리며 경계를 늦춘 사이 중국은 이제 반대로 우리가 따라잡기 어려운 무서운 나라로 성장을 해 나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중국에 대해서 너무 안일하게 대처를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후강통 시행 3년 정도가 지난 후 중국은 또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될지 사실은 다소 겁이 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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