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법원경매 감정가 1조원 넘는 토지 등장 누가 입찰할까?

벙커쟁이 2014. 11. 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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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토지매입의 하일라이트는 현대차가 한전부지를 10조5500억에 낙찰 받았던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법원경매 감정가 사상 가장 큰 금액의 토지가 등장을 했습니다.


지금껏 법원 경매에 나왔던 역대 최고가는 2007년 당시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청대문빌딩으로 당시 감정가가 4천 418억원이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역대 법원경매 감정가가 1조원이 넘는 토지가 등장을 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합니다.

부채를 해결을 못해서 경매에 나온 것이니 한편으로는 우려스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놀랍기도 하네요.


 ■ 법원경매 감정가 1조원 넘는 토지는 어떤 곳인가?


실제로 법원 경매사이트를 들어가 보고 숫자가 하두 많이 붙어 있어서 숫자가 잘 못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눈을 의심했을 정도 였는데 감정평가액이 약 1조 4백 8십 1억 2천 6백만원 가량 되더군요.

이번에 경매로 나온 토지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대와 옥련동 일대의 토지로 소유주는 대우송도개발주식회사(분할 전 대우자동차 판매 주식회사)의 토지였던 것으로 확인 되고 있습니다. 


경매 신청권자는 피아이에이 송도개발유한회사로 청구액은 805억원 이었으나 이번 1조원짜리 토지에 물린 채권총액은 1조1천875억 가량으로 토지매각이 감정가 그대로 된다고 하더라도 모든 부채를 탕감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유안타증권,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이 근저당권자로 있고 이외에도 임차인 가압류권자 배당권요구자 등 50여군데가 넘는 곳이 엵혀 있어서 채권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정도 큰 규모의 토지의 경우 단번에 감정가 대로 낙찰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예를 들어 1회 유찰이 될 경우 인천 지방법원의 경우에는 최초 감정가의 70%로 떨어지게 되고 2회 유찰이 될 경우 최초감정가의 49%까지 떨어지게 되고 3회 유찰의 경우에는 34.3%까지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두번만 유찰이 되도 반값이하로 가격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죠.


여튼 이번 매각은 법원경매 감정가가 1조원이 넘다 보니 경매 비용만 계산을 해도 3억 3천만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입찰 보증금도 1천억원이 필요한 터라 아무나 쉽게 참여는 할 수가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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