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에는 여행을 다녀 오느라 피곤 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늘 즐겨보는 방송프로그램인 그것이앞고싶다는 꼭 보는 습관이 있어서 봤었는데 방송을 보는 처음에는 참 이상한 사람도 다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방송내용의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면서 부터는 오히려 그것이알고싶다 엑스맨이 가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문제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한번 쯤은 생각해 보고 반성을 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사회가 그리고 현 세태가 바로 엑스맨을 결국 만들어 냈고 그런 문제는 비단 한사람에 국한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이 될 수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럼 어떤 내용 이였는지 간략하게 나마 이야기 해 볼게요.


 ■ 48개 대학을 돌며 신입생 행세를 했던 그는 누구?


그것이 알고싶다 엑스맨은 그리 명문대는 아니지만 서울소재의 대학을 입학했었지만 자신의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닌 다른 48개의 대학을 돌며 주로 신입생 환영회 등의 행사를 다니며 홀연히 사라지곤 했다고 합니다.

그런 행각을 벌인 시기는 2008년 부터 2013년 까지 무려 6년이나 되었다고 하더군요.

목격자만 해도 수백명...

하지만 그의 행각은 독특하게도 자신의 모습을 전혀 감추지를 않았다고 하는데요.

범죄를 저지른다고 하면 보통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게 마련인데 신입생환영회 등에서 나타나 당당히 자신의 모습을 사진속에 남기고 사라졌던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였을까요.


심지어 그의 이상한 행동은 대학교 신입생 행세를 넘어서 고등학생 행세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주로 명문대 대학생에게 접근하여 시범과외만 받고 그 이후로는 더 이상과외를 진행하지 않아서 서울대생들 사이에서는 주의보가 발령이 되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과외를 요청할때의 특징은 항상 재학증명서나 학생증 같은 증빙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그런 것에 철저하셔서 그런 증빙이 필요하다는 핑계를 댔으나 결국 그 목적은 명문대생들의 명의를 도용하기 위함이였다고 하니 이 또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아닐 수가 없었던 것이죠.


■ 그것이 알고싶다 엑스맨, 그는 왜 그런 행동을 보이게 되었나? 


범죄전문가 들은 그가 '리플리증후군' 이란 병을 앓고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7년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을 계기로 해서 이 용어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계기가 되기도 했었죠.

리플리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거짓말이 지어낸 어떤 허구의 세계를 진실로 믿는 일종의 망상장애라고 합니다.

거짓말을 치는 경우는 본인이 알고 있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이나 들통이 났을 경우 수치심을 느끼게 되지만 이 증상은 양심의 가책도 수치심도 느끼지 않을 뿐더러 들통이 났을 경우 자신이 옳다는 것을 오히려 상대방에게 설득을 하려고 하거나 그 설득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화를 내기도 한답니다.

아울러 거짓말이 밝혀지면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제2, 제3의 또 다른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어서 상당히 위험할 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학창시절 항상 홀로지내게 만들었던 왕따, 그리고 교수라는 사회적 명망을 얻고 있는 부모와 다른 형제들이 모두 명문대에 진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그럴 수가 없었던 처지에서 남들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했던 일종의 보상심리가 그런 망상장애를 만들어 냈다고 보고 있더군요.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이 증상은 주로 성인이 되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 치료도 상당히 어렵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사실을 아예 인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부분이 다소 회의적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가급적 생기지 않도록 하는 데에는 우리사회의 책임이 클 것이라 여겨지긴 합니다만 그런 이상적인 세상은 아마존의 눈물에서 봤던 그런 오지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은 현대사회에서 그런곳을  찾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 여겨 지긴 합니다.

하지만 이 사회가 한번쯤은 이런 문제를 생각하고 반성해 보는 노력이라도 해 보는 노력은 기울여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편으로는 내 주변에도 이런 도플갱어들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Posted by 벙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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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발사믹 2014.04.14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방송을 시청을 하면서 처음에는 그냥 장난인가라는 생가에서 나중에는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 항상행복하게 2014.04.14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지어낸 허구의 세계를 진실로 믿고 행동하는 장애도 있었네요
    이런게 리플리증후군이라는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