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그것이 알고싶다 김상중 눈물과 노란리본 그리고 탁월한 진행

벙커쟁이 2014. 4. 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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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936회는 '일베와 행게이'라는 주제를 다룰 예정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연 원래 방영하려 했던 내용을 결방을 하고 여느 시사 프로와 다를 바가 없이 주제를 세월호 침몰사고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KBS 추적60분, 취재파일K,  MBC시사 매거진 2580, 리얼스토리 눈 까지 최근 지상파 모든 시사프로가 이번 참사를 다루고 있으나 모두가 언론에서 이미 보도를 한 내용을 재 구성에서 정리를 하는 것 밖에는 안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마도 다음주 MBC PD수첩도 이번 참사를 다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오늘 방영을 한 그것이 알고 싶다는 특별한 다른 무엇인가를 발견을 한 것이 있는지 주목을 해서 봤었습니다.


 ■ 김상중의 눈물 그리고 방송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니...


배려가 보였던 김상중의 노란리본...

여타 다른 방송 진행자들과 달리 김상중이 가슴에 달고 나온 노란 리본은 유가족들을 배려하고 국민들의 염원을 함께 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여서 참 잘했구나 하는 칭찬을 우선 해 주고 싶었었습니다.


이번 방송은 어떤 승객들이 이 배에 올랐는가를 시작으로 해서 최초 사고를 인지한 시각을 우선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고직후의 장면과 구조된 승객들의 인터뷰 장면과 사고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방송 초반에는 여타 다른 뉴스나 시사프로그램과는 특별히 다른 내용은 없는 듯 보였었습니다.

그러나 방송을 보면서 가장 가슴이 아팠던 것은 한반 학생들이 마지막 서로 단체 카톡을 보내며 '사랑한다, 살아서 만나자' 라고 했던 그 어린 학생들이 우리들 곁으로 결국은 돌아 오지 못했다는 것이였습니다.


사건의 재구성을 하는 모습은 지금껏 본 여타 시사교양프로그램 중 가장 이해를 하기 쉽게 방송을 하고 있는 듯 했었습니다.

사건 구성을 위한 대역 그리고 화면 구성의 3D재연, 전직항해사의 증언 및 전문가의 의견 등 이번 사고가 어떤식으로 일어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황을 김상중의 탁월한 진행력을 통해서 굉장히 이해가 편하 도록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 지금껏 시청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사교양프로임을 입증 하는 듯 했었습니다.


방송중 도쿄해양대 와다나베교수를 통해서 세월호가 화물과적과 구조변경으로 침몰을 했을 지도 모른다는 의심 정황을 작은 배에 화물을 대신하여 얼음을 올려 가면서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보니 배가 어떻게 기울어 그렇게 빠른 시간에 전복이 되었는지, 그리고 왜 학생들이 선실에 대기 하고 있다가 결국은 탈출을 못했는지를 가장 빠르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실험이 아니였나 합니다.

그러나 와다나베 교수의 말은 선원중 한명이라도 제대로 대처를 했더라면 단 한명의 희생도 없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다시 한번 유가족과 우리 국민들 모두를 안타깝게 하는 이야기가 아니였을까 합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진도 VTS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다뤘었는데요.

진도 VTS의 말은 당시 관할구역에 160여척의 배가 통행을 하고 있다고 해서 수많은 배를 다 체크를 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사실 수만대가 다니는 도로에서 자동차도 통제를 하는 마당에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더라도 수천대도 아닌 160여척의 배가 지나가는 상황에서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음성분석 전문가를 통해서 VTS와의 교신내용 중 일부가 의도적으로 편집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부분은 진도 VTS가 유가족과 국민들이 더 이상 의혹을 가지지 않도록 제대로 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또한 이번 취재도중 사복경찰이 실종가 가족과의 인터뷰를 몰래 녹음하다가 들킨 것에 대해서도 홍가혜 사건으로 인해 부정보드를 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그런 것이라고 하였으나 어물쩡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 일이라 여겨 집니다.


다시 한번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은 사고 초기 민간 잠수사 들은 실제 구조작업에 참여를 해 보지 못했다는 인터뷰 증언을 하고 지난 18일 해경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하겠다고 했던 날 실제 구조인력은 불과 38명 밖에 없다는 것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시 한번 방송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학부모가 제대로 된 수색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지 않다고 하는 분노에 찬 인터뷰를 방송을 하는데 정말 진실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 하여 '가족분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마지막 한 분까지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오늘 이자리에서 지키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물러나야 할 것' 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일이 너무나도 많은 듯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번 일로 물러 나야 할 지 짐작을 할 수가 없을 듯 합니다.

방송의 마지막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울먹이는 김상중씨의 눈물을 보면서 오늘 한번 다시 가슴아파 울게 됩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김상중씨와 함께 울었을 것이라 여겨 집니다.

다시 한번 어른들의 잘못으로 이 세상과 이별한 어린 학생들과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936회 세월호 편은 긴급편성을 하여 4월 27일(일) 오후 5시 35분 다시 한번 재방송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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