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부산 모 LH아파트 사고 3명 사상, 수원 광교 모 LH아파트 5개월간 엘리베이터 신고 460건?

벙커쟁이 2014. 7. 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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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일명 한국토지주택공사하면 그래도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시세보다 낮은 주택과 공공 임대주택의 공급이란 이미지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최근 들어 잦은 사건 사고가 발생을 하면서 LH아파트가 서민들의 주거안정이라고 하는 이미지 보다는 부실공사와 살기 불안한 아파트라고 하는 이미지를 심게 될까 우려스럽네요.

우리나라가 워낙에 집값이 비싼 편이라 들어가기 어렵다는 LH아파트에 당첨이 되어서 들어 갔는데 일부 주민에게는 그것이 공포와 불행의 시작이 될 수가 있다면 이는 큰 문제가 아닐 수가 없을 듯 합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이러한 문제는 하루속히 개선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 LH 아파트 사고, 부산 기장군 LH아파트 신발장 부실시공 결국 3명의 사상자를 내


ⓒ불만제로 UP, LH아파트 관련 취재


지난해 2013년 2월 15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어느 LH아파트의 어느 집에서 높이 2.3m, 폭 1.2m, 깊이 35㎝인 신발장이 앞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을 하였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서 어린이 2명이 부상을 당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그 중 한명은 두개골이 함몰되는 큰 부상일 입어 몸 한쪽이 마비되어 청력과 시력을 상실할 정도로 심각했었다고 합니다.

ⓒ불만제로 UP, 부산 기장군 어느 LH아파트 사고로 어린이 3명 사상 발생


경찰조사에 따르자면 이 LH아파트는 2006년 9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해당 아파트를 신축하는 과정에서 신발장을 시공도면에 나오는 석고보드로 천장에 고정한 뒤 도배지로 마감하게 돼 있었던 것과 달리 천장에 고정하지 않고 그냥 세워놓은 것으로 발혀 졌습니다. 

결국 시공도면과는 달리 신발장과 천장의 간격이 4cm이내가 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6~7cm까지 벌어져 있어서 신발장이 쉽게 넘어 질 수 있었던 것이죠.

ⓒ불만제로 UP


그런데 문제는 또 발생을 하게 됩니다.

지난 2014년 5월2일 오후 4시15분경에 같은 LH아파트에서 신발장이 또 다시 넘어지는 바람에 이번에는 부상에 그치지 않고 결국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을 하게 된 것이죠.

문제는 첫번째 사고가 발생을 한 이후 두번째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하자 보수 공사가 75% 정도 밖에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하자 사실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를 않았다고 했다는데요.

결국 하자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책임과 사고 발생 직후 늦장대응이 이러한 화를 불러 온 것이라 여겨지게 됩니다.

더욱더 늑장 대응을 했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나머지 25% 가량의 하자 보수공사를 두번째 사고가 난 이후 불과 열흘만에 마무리를 지었다고 하니 말입니다.

ⓒ불만제로 UP


만약 부실 시공을 서둘렀다고 하면 두달정도면 충분히 이런 위험요소를 제거 할 수가 있었던 것인데 가장 늦게 신발장 하자 보수공사를 받은 입주민은 첫번째 사고가 발생하고 난 이후로도 무려 1년 4개월 가량을 신발장 폭탄을 집에 두고 살았던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죠.


이 사건으로 인해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3명과 시공사 직원 3명 등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단지 이렇게 몇명 처벌한다고 해서 될 문제는 아닐 듯 합니다.

MBC 불만조사 UP을 통해서 보니 전국적으로 5만세대의 신발장이 같은 형태로 설계된 채 설치되어 있다고 하니 단순히 몇 명 처벌할 문제가 아니라 전수조사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수원광교 모 LH아파트는 엘리베이터 신고건수만 5개월간 460건?


LH아파트 사고는 신발장 사고 뿐만이 아닌 듯 합니다.

수원 광교에 위치한 모 LH아파트의 경우에는 입주한지 반년도 되지 않은 아파트에서 크고작은 엘리베이터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달 평균 90여건 5개월 동안 무려 460건의 크고작은 엘리베이터 사고가 발생을 했었다고 합니다.

ⓒ SBS뉴스


이번에는 신발장 폭탄이 아닌 1600세대의 주민들이 엘리베이터 폭탄을 아파트에 두고 살고 있었군요.

더 충격적은 사실은 아파트 29층 높이의 균형추에 연결돼 있던 체인이 끊어져 지하 2층까지 그대로 추락을 해서 엘리베이터를 뚫고 나온 사건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고는 다행이도 어떤 아이와 아이의 엄마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직후에 바로 일어나서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과 1분만 늦었더라도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충격적인 사고였습니다.

수원 광교 모 LH 아파트 엘리베이터 사고


언론을 통해서 확인해 본 바로는 시공사가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침에도 불구하고 늑장을 부리다가 결국 방송 취재가 시작되서 이슈가 되고난 이후에 비로서 승강기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했다고 하더군요. 만약 힘있는 정관계 인사들이나 부자들이 살고 있는 고급 아파트라고 하면 과연 이들이 이런 늑장 대응을 부릴 수가 있었는지 의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들어가 보면 공사소개의 '비젼과 미션' 부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신발장이 무너지는 아파트에 누구나 살고 싶은 주거공간이 될 수가 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핵심가치는 신뢰, 감동, 도전이라고 하였는데 신발장이 무너지고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곳의 LH아파트 주민들은 신뢰대신 불신이 생겼을 것이고, 감동 대신에 불안이 생겼을 것이며, 도전 대신 좌절이 느껴졌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경영방침을 보면 가운데 떡하니 눈에 띄고 보이는 것이 바로 '책임경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부실 공사가 발생을 했고 '소통과화합'이라고 했는데 원활한 소통을 하지 못해서 결국 어린아이 한명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을 하였습니다.


최근 일어나난 LH아파트의 사건사고들을 보니 이런 내용을 보기가 민망 합니다.

제발 LH토지주택공사의 '경영방침'과 '비젼과 미션'을 올바로 수행해 주길 다시 한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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