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삼성전자 실적 발표는 오히려 호재 그러나 증시는 여전히 박스권

벙커쟁이 2014. 7. 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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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발표가 기대에 못미치는 어닝쇼크 수준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 실적은 올해 2014년 2분기에 매출 52조원에 7조2천억원의 영업 이익을 낸 것으로 공시를 했습니다. 물론 영업이익이 7조원대라고 하니 이정도만 해도 대단하긴 한듯 합니다.

직전 1분기 매출 53조 6천 8백억원에 영업이익 8조 4천 9백억원 보다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가 저조한 수치를 나타낸 것이며 지난 2012매출 47조 6천억원, 영업이익 6조 4천 6백억원을 기록한 2분기 이후로 다시 영업이익이 8조원대 이하로 내려 앉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닝쇼크라기 보다는 최근 스마트폰시장의 침체와 중저가시장 위주로 스마트폰 시장이 개편이 된 가운데 벌어진 일이니 만큼 미리 예견된 일이라 그리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앞으로가 문제라는 것이죠.


■ 몇몇 기업에 의존하는 박스권에 갖힌 한국증시  


1. 삼성전자 실적발표는 악재가 아닌 오히려 호재


삼성전자 실적발표야 뭐 이미 예견이 된 상황으로 오늘 실적발표는 오히려 악재를 덜어내는 효과가 있는 터라 오히려 전일대비 0.5%가량 상승을 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장마감시간을 봐야 알 듯 하지만 삼성전자 실적발표가 단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주가에 그리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삼성전자 실적발표는 악재가 아닌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불안정한 미래의 악재를 털어낸 호재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그간의 악재를 반영하여 이미 주가는 빠질 만큼 어느 정도는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삼성전자 주식동향


다만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증시체력은 특정기업에 편중되어 있기에 삼성이나 현대차만 흔들려도 코스피 전체가 흔들리는 불안요소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2천선에서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3년간 코스피 동향


하지만 이번에 삼성전자 실적 마저 부진함을 보인 상황이라 당분간 이 박스권 흐름을 쉽사리 탈출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여 지는 군요.


2. 한국 증시 불안요소, 삼성, 현대차 등 상위기업들에 집중된 시가총액

우리나라 코스피 상장기업 907개중 상위 10개의 시가총액 순위를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비중인 약 16%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는 현대차, 하이닉스 등의 순인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1위와 2위간의 격차도 무려 4배가량 차이가 난 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이 흔들리면 코스피시장 천체가 흔들린다는 말이 있듯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무려 16%나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에 따라서 우리나라 증시가 좌지우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됩니다.  삼성전자 우량주 까지 합치게 되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무려 18.1% 가량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1위부터 10위까지의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차지하는 코스피시장 비중을 확인해 보면 무려 37.56%라고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순위

종목명

시가총액(백만원)

시가총액비중(%)

1

삼성전자

191,194,539

16

2

현대차

49,452,070

4.14

3

SK하이닉스

36,867,345

3.08

4

NAVER

27,062,359

2.26

5

현대모비스

26,672,218

2.23

6

POSCO

26,548,391

2.22

7

삼성전자우

23,997,932

2.01

8

한국전력

23,656,376

1.98

9

기아차

21,930,157

1.83

10

신한지주

21,647,211

1.81

합계시총비중

37.56


또한 907개의 코스피 상장사중 상위 10% 90여개의 상장사들에 대한 전체 시가총액 비중을 살펴본 결과 놀랍게도 전체의 약 80%가량이 집중되어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90% 800개가 넘는 기업들의 시총은 불과 20%에 불과한 열악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매번 삼성전자 실적에만 촉각을 곤두 세울 것이 아니라 우리 증시체력을 길러 내기 위해서는 산업발전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삼성과 현대기아의 실적에 따라 우리 증시가 매번 들쑥 날쑥 해야 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기를 맡고 있고 중국등 다른 나라와의 경쟁이 가속화 되는 상황, 그리고 원화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우리 증시의 미래는 아직까지는 그리 밝지 못한 것은 분명한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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