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동서식품 시리얼 먹고 동서식품 커피마신 소비자의 배신감

벙커쟁이 2014. 10. 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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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크라운제과진천공장에서 제조한 유기농 웨하스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거나 세균수가 기준치인 10,000이하/g 초과된 사실이 밝혀져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힌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동서식품 시리얼 제품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보도가 되면서 현재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문제가 된 동서식품 시리얼을 만들었던 공장이 진천공장이라고 하니 그 일대 식품 제조업체들을 전수 조사를 좀 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 동서식품 시리얼 논란 나의 식생활이 뒤바뀔 듯 



▷ 동서식품 시리얼 무슨 문제가?

지난 10월 13일 식품의약 안전처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동서식품 진천공장이 출고전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부적합 제품을 다시 조금씩 섞어 최종 완제품을 생산한 정황이 발견되어 대장균군이 검출된 해당 제품들을 압류·폐기하고부적합 제품을 다시 사용하여 제조·유통된 최종 완제품에 대해서도 잠정 유통 판매 금지 조치한다고 밝힌바가 있습니다.


현재 잠정유통판매 금지 대상 식품은 ㈜동서식품 진천공장에서 제조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시리얼 제품)이며 추가 조사를 통해 잠정 유통 판매 금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동서식품 아몬드 후레이크


▷ 동서식품의 변명

동서식품 측에서는 대장균군의 경우에는 식중독균과 달리 가열하면 살균이 되는 만큼 재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을 때만 판매했다고 하는데요. 그런 말도 안되는 논리라고 한다면 길거리에 버려진 시리얼 그리고 남들이 먹다남긴 시리얼도 줏어다가 다시 가열해서 판매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소리나 다름 없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동서식품측은 즉시 소비자들에게 엎드려 사과를 하고 전량 회수조치를 스스로 진행해야 할 판에 가열해서 판매하니 문제 될게 없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변명을 한 동서식품 관계자에게 제가 길바닥에서 개가 남긴 음식좀 줏어다가 팔팔끓여서 삼시세끼 끼니로 드리고 싶네요. 대장균은 가열하면 문제 될게 없으니 어여 맛있게 드시라고 말입니다.


식품위생법상 시리얼에서 대장균이 검출될 경우 식약처에 보고를 해야 하고 제품의 가공과 사용, 판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하니 이는 동서식품이 명백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 이였는데 말입니다.


▷ 저녁에 운동 마치고 동서식품 시리얼, 아침에는 동서식품 커피로 시작한 나...

항상 저녁에는 운동을 마치고 출출하면 시리얼에 우유를 부어서 먹는 습관이 있었는데 지난번에는 아몬드 시리얼을 한통 해치웠고 이번에는 옥수수 시리얼을 먹고 있는데 어느 회사 제품인지는 유심히 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확인해 보니 동서식품 시리얼!

요 시리얼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당장 들고 가서 환불해 달라고 하고 싶네요.


아울러 종종 마시는 커피믹스 역시도 동서식품! 하루에 한두번은 동서식품 제품을 먹었건만 이런 배신감이 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동안 동서식품 시리얼 정말 오랜 시간을 먹어 왔고 지금껏 마신 커피믹스도 셀수가 없을 정도인데 어쩌면 저 역시도 재활용 제품을 먹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질소과자에, 황색포도균 웨하스에 이번에는 동서식품의 대장균 재활용 시리얼 사태까지 후진국에서나 들릴법한 뉴스가 우리나라에서 한달사이에 여러건이 터지고 나니 참으로 마음이 씁쓸 합니다.


제발 먹는 음식은 내가 먹는다는 마음 그리고 내 자식과 부모님이 먹는 다는 마음으로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 공급을 해 줬으면 합니다.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 동서식품 시리얼 앞으로는 먹을일이 없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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