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아빠힘내세요. 양성평등 저해동요가 왠말?

벙커쟁이 2014. 2. 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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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가 '아빠힘내세요'라는 동요인 이 노래가 우리 사회 양성 평등 의식을 해치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문화 관광부과 참 할일이 없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었는데요.



■ 정말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노래였나? 


이 노래가 논란이 된 양성평등을 방해하는 노래였다는 것은 가사를 통해서 다시한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이 노래의 가사를 한번 다 같이 한번더 음미를 해 보도록 하시죠.


[가사보기]

딩동댕 초인종 소리에 얼른 문을 열었더니 

그토록 기다리던 아빠가 문앞에 서 계셨죠


너무나 반가워 웃으며 아빠하고 불렀는데

어쩐지 오늘 아빠의 얼굴이 우울해 보이네요


무슨 일이 생겼나요 무슨 걱정 있나요

마음 대로 안 되는 일 오늘 있었나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


이 노래가 아이들에게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은 남성이라고 하는 고정관념을 심어 줄 수가 있다고 하는 것인데요.

그런데 가사 자체에서는 여성이 요리를 하면서 기다리거나 굳이 엄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아빠를 응원하는 노래로 마무리를 하는군요.


이 노래는 애니메이션 형태로 만들어 져서 많이 홍보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엄마가 요리하면서 아빠를 기다리는 만화 동영상은 여성은 가사 노동만 한다는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을 했다고 하는 군요. 

그냥 영상을 보면 보편적인 화목한 가정처럼 보이는 군요.




이 노래를 작곡한 사람 역시도 노래에 그런 심오한 뜻을 담고 있지는 않다고 말하며 황당해 하더군요.




 ■ 어머님 은혜도 양성평등 저해 노래인가?


제가 보기에는 노래를 가지고 그렇게 굳이 확대 해석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것이 논란이 된다고 하면 과거 참 많이도 불렀던 '어머님 은혜' 같은 노래도 부르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님 은혜만 있고 아버지 은혜는 없으니 말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문화관광부는 양성 평등 교육에 참고하라고 진행된 연구 결과일 뿐 유해 가요로 지정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해명전에 굳이 이런 쓸데 없는 연구는 세금낭비 예산낭비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입니다.


아울러 그냥 대한민국 아빠들 아이들이 불러주는 이 노래 들으시면서 힘내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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