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STX 압수수색, 무너진 조선신화

벙커쟁이 2014. 2. 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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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태왕사신기라는 드라마를 기억하시는지요?

당시 드라마의 주요 협찬사를 보면 항상 STX조선 해양이 등장을 했던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STX는 당시 세계 2위 크루즈조선사 인수 노르웨이 아커 야즈 지분 39.2% 8억 달러에 인수 하면서 한때 우리나라 조선사가 드디어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크루즈선까지 만들며 명실상부 진정한 세계최대 조선강국으로 거듭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큰 기대감을 심어 주기도 했었죠.


한때 잘 달리며 재계13위까지 단번에 그 순위를 끌어 올리며 조선신화를 이루고자 했던 그룹이 불과 10년도 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안타깝기만 하네요.


현재 이루어 지고 있는 압수수색은 한때 M&A의 귀재로 불리우던 전 강덕수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채권단은 STX건설이 2009년부터 추진해 온 괌 노동자 임시숙소 건설 프로젝트에 STX중공업이 보증을 서 손실을 입게 된 것을 강 회장의 배임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STX사태로 인해서 수많은 개미투자자 들이 2007년 이후 급작스런 주가 폭락 이후 다시한번 큰 손해를 볼 것으로 보여 집니다.



■ 무너진 STX, 망가진 주가



드라마가 진행되던 상시 STX조선해양의 주가는 282,341원을 기록하며 한때 최대의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저 역시도 이 종목에 대한 주식투자를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조금 투자를 해서 손해는 안보고 약간의 이익을 얻고 매도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찬가지로 STX주가 역시도 2007년 최대 139,251원 이후 현재는 1,350원 으로 현재 100분의 1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져 있으니 당시 장기투자로 이 회사 주식을 산 분이 계시다면 아마 휴지조각 같은 느낌을 받으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들은 아마도 그동한 STX관련 주식을 투자해온 개미투자자들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 역시도 이회사 계열사중 그나마 튼튼하다고 인식한 STX엔진에 주식을 구입했다가 큰 낭패를 보고 손절매를 한 좋지 못한 기억이 납니다.


이번 사태가 하루 속히 정리가 되고 더이상 개미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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