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밤문화 님만해민 근처 노래방 탐방기

 

 

치앙마이 여행을 하면서 그들의 노래방 유희문화와 수준이 궁금했다.
현지 친구들에게 부탁을 해서 노래방을 한번 가 보자고 했다.
사실 일요일 저녁에 가 보려고 했었으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서 그날은 시도를 하질 못했었다.
물론 상상하는 가라오케 이런 곳이 아니라 말 그대로 노래방이다.



하지만 여기도 님만해민 근처라서 돈 없는 서민들은 쉽게 가기가 어려울 듯 했다.
두어시간 노래를 부르고 음료수 같은 것을 좀 시키면 2만원 조금 넘는 금액이 나오니 말이다.

서민들의 노래방이라기보다는 중산층이상이 즐길 수 있는 노래방 수준이라고 생각을 하면 될 것 같았다.

 

입구에 들어서자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조그만 정원 같은 것이 있고 각각의 방들이 나뉘어져 있었다.
노래방에서 음료수도 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치킨 같은 간단한 먹을거리도 주문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었다.

 

 

과연 치앙마이 대중들의 노래방 시스템은?


노래방 시스템은 20년이 넘은 우리나라에 동전을 넣고 노래를 부르던 노래방이 들어 왔을 때 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음질 수준 엉망…ㅠ.ㅠ
마이크수준은 한마디로 조그만 강의실에서 그냥 마이크하나 꽂아 놓은 듯한 에코상태 제로의 생목소리에 볼륨만 올려 놓은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딱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방방마다 전혀 불만이 없는 듯 모두 신나서 난리가 아니다.
물론 관광객들이 가는 성인용가라오케들은 훨씬 시설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경험상?? 우리나라는 오히려 일반인들이 가는 노래방시스템이 성인용가라오케보다 훨씬 더 좋은 경우가 많다.

 

 

어떤 노래들이 있을까?


여기서부터 정말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를 실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 노래방은 신곡이 나오는 즉시 인터넷을 통한 자동 업뎃이다.
그렇다 보니 어제 오늘 신곡이 나왔다 하면 어김없이 노래방 최신곡에 리스트가 올라온다.
하지만 치앙마이 노래방은 어떤가?
태국 가요들이 99%를 차지하고 있고 최신곡을 찾기는 어려운 듯 보였다.
나는 우리나라 오래가 있나 열심히 한번 찾아 봤다.
딱 두곡 발견!  클론의 “꿍따리샤바라”, 그리고 이정현의 “와”
한류 음악이 동남아에서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하지만 치앙마이 노래방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않은 모양이였다.
그럼 다른 팝송들은 어떨까?
최근 몇 년간의 팝송조차 찾을 수가 없었고 몇곡 찾을 수도 없었지만 그나마 있는 것들도 20년전의 팝송들이다.

 

 

음악을 들으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다!

 

태국의 음악스타일은 대체로 느린템포를 가지고 있었다.
팝송의 경우도 빠른 템포의 곡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음악을 듣고 있노라니 그들의 문화를 이해 할 수가 있을 것 같았다.
느리고 여유있게 가는 문화… 태국사람들의 음악을 통해서 잠시나마 그들의 문화를 이해 할 수가 있을 것 같았다.

치앙마이 노래방을 탐방하면서 두 시간 이상을  태국음악만 듣고 있어서 난 무척이나 지루했지만 같이간 태국 친구들이 하두 신나게 노는 바람에 지루한 티를 낼 수는 없었지만 나름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다.

치앙마이 가서 혹시 노래방 가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돈 아껴 두셨다가 한국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시길…^^

 


Posted by 벙커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