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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쌈지길 가볼만한 곳 맛집 먹거리 여행기

벙커쟁이 2014. 2. 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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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인 토요일에는 지방에서 친구가 올라와서 어딜 가고 싶냐고 물어 보길레 인사동을 꼭 한번 가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역시 서울쪽에서 살지 않은 분들에게는 인사동, 남산, 명동 등이 가 보고 싶은 서울지역인가 보다는 생각이 새삼 다시한번 들더군요.

암튼 복잡한 주말낮시간에 차를 몰고 종로로 간다는 것은 상당히 힘들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막히는 도로를 한시간 이상 운전을 해서 인사동에 무사히 차를 파킹을 했었습니다.



■ 차량 이용자의 인사동 주차는? 


혹시나 차량을 이용하실 분들은 '서인마당공영주차장'을 이용을 하시면 편리합니다.

인사동길의 외부 중간 정도에 위치를 하고 있어서 파킹을 하고 바로 내부로 걸어 들어갈 수가 있기 때문에 참 편리하더군요.

다른 주차장은 잘 모르겠고 저는 이 곳을 예전부터 주로 이용을 하곤 했었습니다.




■ 주말의 인사동 그리고 쌈지길 둘러보기 


주말에는 외지의 관광객들을 비롯하여 외국인들까지 정말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와 있더군요.

조그만 공영주차장에 차를 파킹한 것이 다행이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있는 듯 보였습니다.




길거리에는 이렇게 재미난 광경도 보였습니다.

한 외국인이 바이올린 하나를 꺼내 들고 열심히 곡을 연주하며 거리공연을 펼치고 있더군요.

그리 뛰어난 연주실력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털이 북실북실한 삽살개 한마리가 옆에서 음악을 듣고 있는 광경은 좀 신기했었습니다.




참고로 저 외국인이 개 주인이 아니고 옆에 앉아 있는 아저씨가 개 주인입니다.^^

그런데 왠지 저 외국인과 함께 있는 모습이 더 잘 어울리는 듯 하네요.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저 외국인 참 재미나게 한국여행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와서 돈떨어지면 인사동에서 바이올린 하나 들고 나와서 연주좀 하고 몇일을 머물다갈 돈을 벌어서 갈테니 말입니다.




이곳을 안가 본지 하두 오래 되서 그런지 인사동 쌈지길이라는 곳이 생긴지도 몰랐었네요.

과거 인사동 하면 왠지 모르게 고풍스러운 분위기들로 가득차 있을 것이라고들 생각을 많이 하셨을 텐데요.

인사동 쌈지길은 그런 느낌을 전혀 주지 않는 젊은 사람들의 패션을 위한 공간으로 느껴지는 그런 곳이였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4층 높이의 건물을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각종 패션악세사리 제품들을 구경하며 구입할 수 있는 상가가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인사동 쌈지길 입니다.

저기서는 기존 고전풍의 인사동에서 느꼈던 것들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아울러 꼭대기층인 옥상으로 올라가면 사랑의 담장이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수 많은 연인들이 자신들의 사랑의 결실을 기원하고 행복해 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 담장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글을 남기고 가고 있었습니다.




남산에 수없이 많은 연쇄를 달고 갔었다면 이 곳에는 색다른 아이템이 자리를 잡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이제는 저런 것들이 걸려 있어서 좁은 건물에 얼마나 더 걸 수가 있을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더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출출한 기분에 찹쌀 호떡을 하나 사 먹기로 했었습니다.

인사동에서는 길거리 음식으로 두 가지 정도를 사 먹어 볼만 한데요.

하나는 지팡이 과자 아이스크림하고 다른 하나는 찹쌀 호떡입니다.

아이스크림은 사실 너무 추워서 사 먹고 싶은 생각은 안들었었고 따듯한 음식이 먹고 싶어서 원조라고 하는 이곳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다른데도 몇군데 호떡을 파는데가 있기는 한데, 여기가 원조라고 하니 이왕이면 오리지널로 사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0분 좀 넘게 줄을 서서 사 먹어 봤네요.

와~! 이맛이야 정도는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맛있게 먹을만 했었습니다.



지난해 초 인사동에서 화재가 발생을 해서 가게 20여개 이상이 전소가 되어서 한때 인사동이 분위기가 좀 침울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지난주 다시 가본 그곳은 너무나도 활기가 넘치고 참 좋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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