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해외여행

태국인의 삶, 태국인의 주거문화 무반단지를 다녀오다.

벙커쟁이 2013. 2. 18. 15:47
반응형

태국인의 삶, 태국의 주거문화 무반단지를 다녀오다.

 

 

무반이란 뜻은 태국어로 마을, 촌 등으로 해석을 해 볼 수가 있다.
반이란 뜻이 태국어로는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해외 여행의 진정한 묘미는 현지인의 주거공간을 살펴 봄으로서 그들의 일상 속 까지 파고 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봤다.
정형적인 호텔에서 느낄 수 없는 말 그대로 체험 삶의 현장!!!
나는 치앙마이 현지인의 도움을 얻어서 두 군데의 무반단지를 둘러 보았고 실제로 내부도 살펴 보았다.
우리나라는 아파트형태의 거주문화가 발달이 되어 있지만 이곳은 단독주택형태의 군락이 형성이 되어 있다.

 

 

무반단지는 어떻게 조성이 되어있는가?


한꺼번에 단지를 조성해서 정형적인 집 모양을 가지고 있는 집이 있는가 하면 각양각색을 한 주택들이 모여 있는 곳도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 펜션단지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고급스런 단지의 경우는 입구에 경비가 있고 내부에는 수영장까지 있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중산층들이 사는 일반적인 곳을 탐방을 하고 왔었다.

 

 

첫 번째로 방문을 한 곳은 넓은 마당이 있는 이층집 이였다.


태국의 집들은 왠만하면 집 내부에 주차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다.
처음 방문을 한 집도 너끈하게 차가 서너대 쯤은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넓은 잔디를 조성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이 되어 있었다.
잔디를 심지 않는다면 큰 나무 몇 그루 정도는 충분히 심고도 남을 만한 넓은 공간이였다.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아래증은 거실과 주방, 욕실등 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 잠을 자는 공간은 이층에 마련이 되어 있다고 한다.
더운 지방이기에 바닥은 단단한 대리석 같은 바닥으로 되어 있었고 실내는 시원한 편이였다.
이 가정은 아이가 갓 태어나서 한창 아기를 돌보고 있었다.
휴일에 방문을 했기에 온 가족을 다 만나 볼 수가 있었다.
또한 이방인의 방문을 친절하게 받아준 현지 태국인들이 너무나도 고마웠었다.

 

 

두 번째 방문했던 집은 1층짜리 집이였다.


시내 중심가 쪽과는 비교적 가까운 곳이기에 아까 본 집과 가격은 비슷하다고 한다.
이 곳 역시도 넓은 정원에 두 대 정도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었다.
내부는 사진을 찍지 못했으나 좀 작아 보이는 거실과 1자 형태로 길게 늘어선 복도에 각 방들과 욕실이 마련이 되어 있었다.
역시나 실내는 매우 시원한 편이였다.

 

 

중산층 태국인들 과연 집은 어떻게 마련할까?


태국 중산층의 자산은 1억 미만 정도로 알고 있다.
무반단지에서 본 두 집들도 놀랍게도 우리나라 돈으로 1억이 되질 않는 다.
서민들의 급여 수준은 우리나라 돈으로 5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가난한 서민들은 이런 집은 꿈도 꾸질 못할 것 같고 중산층이나 되어야지 이런 집을 장만 할 수가 있을 텐데 말이다.
괜찮은 급여 수준이 우리나라 돈으로 100여만원 정도라고 하니 과연 어떻게 그들은 집을 마련을 할까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호기심이 많은 나! 과연 어떻게 집을 사는지 물어 보았다.

정답은 바로 은행 대출 이였다.
태국사람들에게 1억이란 돈은 어마어마하게 큰 돈이라고 한다.
그래서 부자가 아니고서는 한방에 그런 돈을 지불하고 집을 산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
그렇기에 돈을 모아서 우선 무반단지에 땅을 먼저 사 두고 그 땅 위에 은행 대출을 받아서 집을 짓는다고 한다.
한국이나 이곳 태국 치앙마이나 집을 사려면 대출받아서 사는 것은 비슷한 모양이다.

 


 

외국인들은 집을 살수가 있는가?


저렴한 집값에 놀라서 외국인들은 집을 살 수가 있을까 했는데 외국인은 태국에서 집을 살 수가 없다고 한다.
다만 콘도 같은 것은 구입을 할 수가 있지만 말 그대로 땅 없는 건물만을 구매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를 이어 물려 줄 땅이 없기에 건물이 노후되서 없어지면 재산도 함께 사라지는 것이다.
우회적으로 태국에 법인을 설립해서 땅을 사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지만 법인 설립도 태국인들이 지분을 51% 이상을 보유해야 설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것 또한 사실상 내 것이라고 보긴 어려운 것이다.
물론 태국여자와 결혼을 하면 모든 것이 해결이 될 수가 있으나 이 나라는 모계사회이다.
즉 상속도 여자를 중심으로 이뤄진 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결론은 외국인으로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면 임대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두 곳의 무반단지를 보면서 나도 이런 곳에서 살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불편한 것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는 어느 곳이건 간에 집 앞에 조그만 소형마트라도 하나 있는데 여기는 차를 타고 나가지 않는 이상은 찾아 보기 어렵다.
한마디로 정말 주거만 하는 단지인 것이다.
태국 치앙마이 무반단지 체험은 나에게 좋은 경험을 주면서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