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주말 드라마 '왓다 장보리'가 최근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우연한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장보리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다양한 갈등과 더불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더해가며 코믹한 내용들을 함께 전개해 나가는 드라마라서 그런지 주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7월 6일에는 18% 가량의 시청율을 보이며 지난달에 비해 시청율을 2.5% 정도 더 끌어 올리며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 왔다! 장보리 아쉬운 점은 뭘까? |
ⓒ MBC 왔다 장보리
1. 연이은 비슷한 컨셉의 드라마(청운각의 오빛나, 비술채의 장보리)
지난 6월 20일 방영된 드라마인 빛나는 로맨스를 혹시 기억을 하시는 지요?
빛나는 로맨스는 청운각의 재산을 노린 김집사(이휘향 배역)의 계략으로 인해서 친부모가 뒤바뀌었던 오빛나가 요리를 배우기 위해 자신의 친할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최고의 음식점인 청운각이라는 곳에 들어가면서 온갖 시련을 겪다가 결국은 친아빠를 찾고 청운각의 후계자가 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였습니다.
ⓒ MBC 빛나는 로맨스
마찬가지로 왔다 장보리의 경우도 불의의 사고로 계모 밑에서 자라게 된 장보리가 한복을 배우기 위해 자신의 친할머니가 만들고 친부모가 관리를 하고 있는 최고의 한복집인 비술채에 들어가게 되면서 역경을 딪고 결국은 비술채의 후계자가 되는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가 될 듯 합니다.
ⓒ MBC 왔다 장보리
MBC 빛나는 로맨스에서는 청운각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 진짜 청운각의 친손녀인 오빛나(이진)를 가짜 손녀인 장채리(조안)가 온갖 악행을 저질러 가면서 괴롭히는 역할로 등장을 하죠.
ⓒ MBC 빛나는 로맨스
마찬가지로 '왔다 장보리'에서는 비술채의 양딸로 들어가게 된 연민정이 오히려 진짜 친딸인 장보리를 괴롭히기 위해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장보리를 곤란에 빠트리는 인물로 등장을 합니다.
아마도 두 드라마를 다 보신 분들은 이거 비슷해도 너무 비슷하네? 라고 느끼실 수도 있으실 듯 합니다.
ⓒ MBC 왔다 장보리 (연민정 VS 장보리 대결구도)
2. 자식을 몰라보는 부모, 너무 비현실적인 설정
솔직히 드라마를 보면서 몰입도를 많이 떨어트리는 부분이 바로 가장 비현실적인 설정 부분인 자식을 전혀 몰라보는 두 부모 입니다. 장보리야 어릴적 기억상실로 인해서 부모님을 몰라 본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만 완전히 애기 때도 아니고 어느 정도 자란 아이를 잃어 버렸던 상황에서 20년이 넘어서 만났다고는 하지만 그 딸을 전혀 못알아 보고 있다는 것은 솔직히 이해가 잘 가질 않습니다.
더구나 보리가 가정 형편이 좋아서 성형수술을 한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드라마 상에서 안내상이 계속해서 의심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의심에서 그칠 뿐이죠.
장보리 친 부모역 : (김해옥, 안내상)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은 초등학교 동창회란 것을 하실 텐데요.
저도 올해 그리고 지난해 초등학교 동창회를 좀 갔었는데 20년만에 만났던 초딩 친구들도 단번에 알아 보겠더군요.
불과 1년여 시간을 같이 보낸 초딩 친구들이지만 그 모습이 어느 정도는 남아 있어서 그런지 단번에 누구 인지를 구분해 낼 수가 있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방영된 '왔다 장보리'에서는 보리의 스승이자 큰엄마가 보리의 함께 가서 등본까지 떼면서 보리가 애기때 지금의 계모에게 입양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까지 하는 마당에 이미 적어도 8년 가까이를 키운 자기 친딸을 부모가 그리고 큰엄마 조차도 전혀 못알아 보고 있다는 것은 솔직히 드라마 몰입도를 크게 떨어 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한 법인데 전혀 자기 딸을 못알아보는 엄마, 그것도 모자라 양녀에게 속아서 친딸을 몰라보고 오히려 같이 모략을 하고 구박까지 하는 모습을 그린 것은 왠지 모르게 많이 부자연 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친딸이 그리워 서라도 차마 그리 못할 텐데 말입니다.
물론 드라마가 현실에서 다룰 수 없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왔다 장보리가 SF드라마는 아니니 조금더 시청자 들이 수긍할 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이 다뤄졌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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