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우 타고 버스타고 태국 이싼지방 돌아 다니기
태국 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 하면 성태우를 빼 놓을 수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장거리 여행은 버스 혹은 기차를 이용하곤 하죠.
오늘은 가장 서민적인 교통수단인 성태우 그리고 완행버스를 타고 우돈타니까지 둘러 봤던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 성태우를 타고 콘캔을 둘러보다
콘캔성태우의 종착은 언제나 버스터미널
제가 머물렀던 곳인 수파리파크뷰 호텔에서 성태우를 타니 종점이 콘캔 시외버스 터미널이더군요.
바로 제가 내린 건너편이 바로 버스터미널 입니다.
굉장히 허름해 보이죠?
1. 콘캔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참고로 이 버스터미널이 성태우들의 종점이기 때문에 여기를 기점으로 하면 콘캔시내의 전역을 다 둘러 볼 수가 있게 됩니다.
여기에 성태우들이 다 집결하는 것 같더라구요.
버스터미널을 가기 위해서는 육교를 건너야 합니다.
육교위에서 바라본 버스터미널 주변의 모습입니다.
그나마 버스터미널 주변이라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육교를 만들어 놨더군요.
콘캔의 그냥 일반 도로에서는 희안하게도 건널목이란 것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차 안오면 건너는 거죠 뭐....
버스터미널 안쪽으로는 버스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성태우들도 즐비하게 늘어서 주차가 되어 있습니다.
남자들 군대가면 자주 타던 트럭 뒷자리를 이곳 서민들은 매일 이용을 한다는 것이죠.
참고로 성태우는 노선은 있지만 아무곳에서나 탈 수가 있고 노선 구간 내에서는 아무곳에서나 내릴 수가 있습니다.
버스터미널 주변으로는 이렇게 체육공원 같은 것도 보였습니다.
낮시간이라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은 거의 안보이더라구요.
금강산도 식후경 중간에 아무 음식점이나 들러서 순수 태국식으로 먹었던 점심식사....
태국말을 못해서 음식 주문하는데 고생좀 했었네요.
바베큐치킨이 맛있어 보여서 치킨을 가르키면서 저거랑 구글 번역기로 쌀을 달라고 했더니?
통닭 한마리랑 밥 한그릇이 나와서 좀 당황했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
2. 콘캔경찰서 주변과 재래시장
다음으로 둘러 본 곳은 콘캔경찰서 주변이였습니다.
원래는 이곳을 오려고 했던게 아니였습니다.
콘캔대학을 둘러보려고 교복을 입은 학생에게 어떤 성태우를 타면 되냐고 물어 봤더니 노란색을 타라고 했는데...
아니였습니다. ㅠ.ㅠ
그냥 거기서 8번 성태우를 타면 되는데 노란색이 아닌 파란색이더라구요.
암튼 뭐 천천히 다 둘러 볼 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곳 주변도 둘러 봤네요.
경찰서 바로 옆은 우체국이였습니다. 우체국은 우리나라 우체국이랑 좀 비슷해 보이네요.
경찰서 건너변 주변으로는 재래시장이 있더라구요.
낮시간에 굉장이 더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바글바글 했었습니다.
일반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볼 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여기가 콘캔에서 유명한 풀만가든호텔 주변이더라구요.
사진 끝으로 보이는 우뚝 솟은 건물, 시장을 가로질러 내려가면 바로 풀만가든호텔이였습니다.
멀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멀지 않은 가까운 거리입니다.
3. 콘캔 시내들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원
다음으로 가 본 곳은 콘캔시내 전체를 바라볼 수가 있는 사원이였습니다.
역시 불교국가인 태국답게 여기에 있는 사원 역시도 그 웅장함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원의 꼭대기까지 일반 사람들이 올라 갈 수 있도록 허용을 하고 있어서 저 역시도 올라가 봤네요.
콘캔시내의 모습이 이렇더군요.
높은 건물들은 호텔 아니면 대형 쇼핑몰 뿐이고 나머지는 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듯 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콘캔시내의 모습입니다.
아파트가 즐비한 우리나라의 모습과는 사뭇 많이 달라 보이죠?
■ 또 다른 이싼지방 우돈타니로 향하다
콘캔에서 우돈타니까지 버스로 2시간 84밧
좀더 태국의 이싼지방스럽다는 우돈타니를 가 보기 위해서 이번에도 무작정 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터미널에서 아래 사진처럼 생긴 부스를 찾으면 바로 우돈타니로 가는 티켓을 살 수가 있습니다.
저는 안내데스크에서 우돈타니를 외치니 친절한 아주머니 한 분이 이곳까지 저를 안내해 주시더라구요.
콘캔에서 우돈타니까지의 버스티켓 가격은 84바트 원화가치로 환산하면 3천원 정도 입니다.
시간은 2시간 정도가 소요가 되구요.
버스 내부의 모습입니다. 실내가 정말 낡았더라구요.
버스를 타기전에 누군가가 열심히 바퀴를 점검하고 있던데 바퀴 역시도 펑크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닳아 있었습니다.
옛시절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었던 버스에서 물건파는 상인들
버스에 타고 있으니 가끔 음식을 파는 아줌마나 아저씨가 올라 오십니다.
우리나라도 저런 시절이 있긴 했었죠. 지금이야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요.
음식파는 사람, 물건파는 사람 거의 한 대여섯명 이상은 버스안에서 본 것 같습니다.
버스가 달리는 동안에는 정말 시끄럽더라구요. 운전기사가 어찌나 음악을 크게 틀어 놓던지....
하지만 신기하게도 승객중 아무도 여기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당장에 "기사양반 볼륨좀 줄입시다!" 이런 말 바로 나왔을텐데 말입니다.^^;;
편하게 가는 방법은 센트럴 프라자 밴을 이용
참고로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다소 불편한 방법에 속하구요.
콘캔 센트럴 프라자에 가면 이렇게 밴을 이용해서 우돈타니까지 직행으로 바로 갈 수가 있습니다.
시간은 30분 정도 절약이 되구요. 하지만 가격은 100바트로 좀더 비쌉니다.
우돈타이 이외에도 이싼지방의 거의 모든 곳으로 밴을 이용해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싼지방 여행을 좀더 편리하게 이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센트럴프라자의 밴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돌아오는 차를 놓칠까봐 우돈타니에서는 제대로 사진도 못찍고 그냥 버스터미널 주변만 둘러 보다가 밥 한그릇 사먹구 후다닥 다시 돌아 왔네요.
현지인이 아니라서 순수하게 대중교통만 이용해서 돌아다닌 다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였습니다.
더구나 이쪽 지역은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서 애를 좀 먹긴 했지만 그래도 힘든 만큼 추억이 많이 남았던 것 같네요.
태국 이싼지역 여행하시는 분들은 조금이나마 이 글이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여행이야기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까운 중국 칭다오(Qingdao, 청도) 여행가기 (5) | 2013.07.07 |
---|---|
동남아 태국물가, 과연 저렴한가? (21) | 2013.07.04 |
동남아 한류열풍 그 실상은 어떨까? (17) | 2013.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