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추천도서 우종영 나무의사의 이야기
가을에 읽을 만한 책이 있다면 어떤 책이 좋을까요?
우리나라 금수강산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가을이 오면 언제나 항상 추천을 해 주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우종영님의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라는 책 입니다.
5년 전쯤 후배랑 서점에 들러서 가을이 되었으니 각자에게 책한권씩 선물이나 해 보자고 해서 서로 읽고 싶은 책을 고른뒤에 일주일 내로 다 읽고 서로에게 소감과 함께 책을 교환하기로 했었는데요.
결국 사업을 하는 후배는 바뻤는지 약속을 못지켜서 이 책은 결국 제품에 그대로 남게 되었었네요.
당시 책의 표지에 적혀 있는 글이 너무 맘에 들어서 골랐던 이 책...
"한번 읽으면 나무를 사랑하게 하고, 두번 읽으면 내 삶을 사랑하게 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정말 한번을 읽고 나니 길가에 보이는 나무하나나가 정말 저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들었고 풀한포기 나무 한 그루를 보는 마음이 달라지게 만들었던 훌륭한 책이라는 느낌이였습니다.
어쩌면 이토록 나무에 생명을 불어 넣는 표현을 잘도 해 놨는지...
명사의 추천이 전혀 무색하지 않았다 느껴졌던 고마운 한권의 책
이 책은 서거하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책이였습니다.
오히려 추기경님께서는 오래전 잃어버린 친구를 다시 만난 기쁨을 느낀 듯 하다고 하시면서 우종영님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셨더군요.
저 역시도 나무이야기를 통해서 다시금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되었고 또한 잊었던 추억들을 되살려 줬던 이 책에게 지금도 여전히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목차 살펴보기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나무이름 부터 조금은 생소한 이름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에서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나무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으실 겁니다.
제 1장에서는 다양한 나무들을 소개를 하고 있구요.
2장과 3장에서는 나무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다양한 교훈들을 저자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내용은 어떨까?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나무를 마치 하나의 인격체로 보면서 그 들의 희노애락을 사람의 인생에 비유를 해 가면서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오해를 하고 있었던 나무이야기 부터 해서 잘 몰랐던 것들까지 실제 나무들의 사진을 보여줘 가면서 이야기를 아주 잔잔하고 감동적이게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천 년의 사랑을 이야기 하는 주목나무
잊었던 아름다웠던 첫사랑을 기억나게 하는 가수 이문세님의 노랫말에도 나오는 라일락 이야기 등...
소중한 추억을 되살려 주는 이쁜 이야기들이 이 책에는 참 많이도 담겨져 있습니다.
그 중 두어가지 이야기만 간단히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할게요
받아들이는 용기를 가르쳐 준 나무
일생에 단 한번만 꽃을 피울 수가 있다는 대나무...
그러나 대다무는 그 긴 기다름의 시간을 뒤로한체 일생에 단 한번의 꽃을 피우고 그 생을 마감해야 하는 운명이라고 하네요.
또한 그 죽음의 형태는 너무나도 처절해서 한번 꽃이 피고나면 땅속에 있는 숨은 줄기까지 모두 죽어버린다고 하는 군요
그렇게 세번을 죽고 나서야 비로서 진짜 새생명의 싹을 틔우기 시작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 이후 10년이라는 강산이 변할 긴 세월을 기다려야 대나무 본연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세번이나 그렇게 처절하게 죽고 난 뒤에도 다시 살아나 끈질기게 10년을 기다려야만 그렇게 곧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 처럼 우리 인생도 그런 고난을 견딜 수 있어야만 비로서 내가 있는 자리에서 멋지게 우뚝 솟아 오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해 주는 연리지 이야기
연리지라고 하는 것은 서로다른 종류의 나무가 만나서 하나가 되는 것을 일컷는 말이죠.
하지만 연리지라고 하는 것은 비록 둘이 하나가 되었을 지라도 꽃을 피울때에는 각자의 개성대로 서로 다른 꽃을 피운답니다.
남녀가 만나 서로 사랑을 이룰 때에도 무조건 나를 따르라가 아니고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은 이 연리지에서 본받아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새삼 해 보게 됩니다.
영웅은 고독하다! 전설의 은행나무 이야기
우리가 과거 은행나무 침대라는 영화를 본적도 있고 우리나라 여러지역에는 오래된 은행나무들은 하나씩 모두 멋진 전설을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로 부터 칭송을 받고 때로는 신격화 되기도 하는 나무지만 이 은행나무는 참 외로운 나무라고 합니다.
일평생을 짝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편이구요.
더불어 우리가 잘 아는 진코민이란 독소를 발산해서 해충을 모두 죽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강력한 생명력은 오히려 주변 나무들을 자랄수 없게 할 만큼 강력하다고 합니다.
저자는 은행나무를 통해서 고독한 영웅의 삶을 의미있게 표현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사진출처 : 용문사 공식홈페이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천년은행나무, 천연기념물 30호]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우종영 나무의사의 실제 모습, 이 분은 나무만 봐도 금새 어디가 아픈지를 안다고 합니다.
그 만큼 오랜 시간을 나무와 함께 지낸 덕분이겠죠.
현재 ㈜푸른공간 나무병원장으로 재직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나무종합병원 푸른공간(주) 공식홈페이지]
저자의 다른 저서로는 게으른산행I, II, 나무의사큰손할아버지, 나무야 왜 슬프니?, 풀코스나무여행 이 있습니다.
이분 책들이 모두 가을에 읽기 좋은 책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으른 산행1,2'는 KBS FM 104.9mh에서 매일 아침 6시와 저녁10시에 방송이 되기도 했었죠.
다가오는 가을에는 이 책을 한번더 읽어서 내 삶을 사랑해 보고 싶었는데 잠시 아버지에게 읽어 보시라고 드리는 바람에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것 같네요.
사람들 모두가 스마트폰 폐인이 되어 가는 이때에 올가을에는 한권의 책으로 자연을 다시한번 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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