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불의 여신 정이가 어정쩡 하게 끝나서 애청자로서 좀 아쉬웠는데 후속 드라마로 방영이 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여기저기서 뜨겁네요.
그것두 제가 완전 좋아하는 배우 하지원이 주인공으로 출연을 하는데 말입니다.
그럼 왜 이런 역사왜곡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지 좀 알기 쉽게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창작의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역사를 알고 보면 더 좋을 듯 해서 말입니다.
한편으로는 대장금으로 한류열풍을 일으킨 이후 역사적 인물인 여성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제작을 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듯 하지만 이번에는 좀 무리수를 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 충혜왕에 대한 논란은?
드라마에서 에서 주진모는 '충혜왕'으로 캐스팅됐지만 일부에서 사료에 충혜왕이 난폭한 인물이었다는 기록이 있다며 역사 왜곡을 제기해 논란이 일어났었죠. 이런 이유때문인지 제작진은 23일 주진모의 역할을 가상인물 왕유로 교체를 하게 되는데요. 사실 뭐 제 생각에는 이것은 논란의 일부 정도라 봐야 할 듯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해가 빠르게 일단 다른 드라마 한편 떠 올려 볼까나요?
자 이제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지난해 말 SBS에서 8월 부터 10월까지 방영이 되었던 '신의' 라고 하는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얽히고 섥힌 실타래가 풀리면서 빠른 이해가 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드라마에서 덕성부원군으로 온갖 악행을 행하던 기철(유오성)을 기억을 하시는지요?
얼마나 역사적으로 못된 인물이였으면 사악한 사술을 부리는 인물로 표현을 했을까요.
당시 고려 임금이던 공민왕을 지 발톱의 때 만도 못하게 여기던 인물로 묘사를 했었죠?
바로 기황후는 이 원나라 세력을 등에 업고 고려 왕실을 자신의 발 아래 두려 했었던 기철 즉 덕성부원군의 누이동생 입니다.
그러나 1356년 공민왕의 반원 개혁정책으로 제거를 당해 죽게되죠.
■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 기황후가 보낸 1만 군대를 격퇴한 최영장군님은 어찌할고...
이쯤에서 우리는 어릴적 노래부르며 배웠던 인물, 겨레의 스승이다 최영장군님을 안 떠 올릴 수가 없을 듯 합니다.
기황후는 자신의 오라버니인 기철이 제거를 당하게 되자 이에 위협을 느낀 원나라 기황후는 공민왕을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원나라에 있던 충숙왕의 아우 덕흥군을 왕으로 삼기 위해 1364년 고려 출신인 최유로 하여금 군사 1만 명을 거느리고 고려를 공격 하게 하였죠.
그러나 최유는 고려의 명장인 최영장군에게 의주에서 대패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오랑케들을 그냥 확 쓸어 버리신 것이죠.
[신의 최영역(이민호)
결국 고려왕실 수호자 역할을 해 왔던 최영장군에 대비하여 당시 기씨일가 세력들은 친원파세력들로 고려 왕실을 좌지우지 하려하였고 기황후 역시도 이 기씨 일가세력을 도와 고구려 왕실을 자신 마음데로 움직이려 했던 것 때문에 비록 공녀에서 원나라 황후까지 되었다고는 하지만 사실 존경을 받을 만한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죠.
즉 기황후가 우리나라에서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 되어 버린다면 결론적으로 그의 세력을 격퇴해 버린 공민왕과 최영장군은 그에 반하는 사람이 되어 버릴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니까요.
지금 인터넷에서 논란이 뜨거운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쉬운 것은 정말 가상의 드라마라고 한다면 처음부터 이런 역사적 배경을 가진 인물의 이름은 사용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에구 하지원이 출연했던 사극은 전부 다 봤는데 이번에는 저 역시도 볼까 말까 심히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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