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해외여행

태국방콕 극명한 빈부격차를 보다

벙커쟁이 2013. 11. 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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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날씨는 겨울이라서 그런지 점점더 추워지고 있다는 소식을 일기예보를 통해서 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퇴근길에는 더 매서운 바람이 불어서 내일은 다시 영하권에 접어 든다고 하는데 모두 추위에 감기 조심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이곳 태국 방콕은 한낮에는 30도를 훌쩍 넘는 날씨로 항상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네요.


다행이 제가 지내고 있는 곳은 이러한 더위를 잘 못느낄 정도로 참 쾌적한 환경에서 오히려 한국에서 있을 때 보다도 더 편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곳이 우돔쑥역 근처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의 동묘역 정도에 해당이 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지 그리 주변에 많은 빌딩들이 보이지는 않지만 베란다쪽으로 나와 보면 제법 멀리까지 방콕시내를 볼 수가 있는 시야가 확보가 되어져 있어서 전망은 참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콘도 아래쪽을 살펴보니 양철로 만든 조그만한 집같은 것이 보이더군요.

실제 눈으로 보면 훨씬더 잘 보이는데 카메라폰의 한계 때문인지 이 정도 밖에는 나오지를 않네요.

저기서 아이들이 뛰어 놀고 사람들이 밥상을 차려 놓고 이 더운 날씨에 밥을 먹고 있는 것 같더군요.




비록 휴대폰 카메라라서 화질은 떨어지긴 하지만 줌인을 해 보면 대략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정말 양철로 대충 만들어 놓은 집같은 곳에서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밤이 화려하다는 방콕시내 한가운데에서 저런 곳을 보게 되다니...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저 사람들은 얼마나 지금 더울까 하는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 마음이 아파오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있는 곳을 양보해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저 바라 보면서 안타까움만 더해질 뿐이였습니다.




주변으로도 보이는 빨갛게 보이는 저 지붕들... 빨갛게 변해 있는 것은 원래 지붕색깔이 아닌 양철로 만든 지붕들이 녹이 많이 쓸어서 전부 색깔이 저렇게 바뀌어 버린 것이였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태국이란 나라가 중산층이 없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을 하게 됩니다.



남의 나라 땅에 와서 현지 국민들은 저렇게 힘들게 지내고 있고 저는 좋은 공간에서 지낸다는 사실이 이나라 사람들에게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주 오래전 중국 상해를 다녀왔던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골목을 나누어서 한쪽에는 부자들이 한쪽에는 아주 극빈측이 살아가면서 도로 주변으로는 공안들이 배치가 되어 한부러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나네요.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서 성실한 우리 국민들이 이루어 낸 우리나라의 발전이 정말 새삼 놀랍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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