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올해 1인당 국민소득 2만4천달러? 그러나 실제는?

벙커쟁이 2013. 11.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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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 계산해 보면?


우리나라 전체 소득이 높아져서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4천 달러를 넘어 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율 계산기로 계산을 해 보니 대략 2,547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네요.

과거를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소득 수준이 정말 많이 오르기는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숫자는 마냥 좋아할 만한 숫자는 아닌 듯 합니다.

올해 국민총소득(gross national income)을 단순히 우리나라 인구 순으로 나눈 것에 불과 하니 말입니다.

아울러 달러의 하락과 물가 상승도 한몫을 했을 테니까요.



국민소득이 늘 수록 소득의 분배가 잘 이루어져야...


현재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이 여러가지 요인들로 많이 무너진 상황에서 점점더 부의 분배가 불균형 해지는 상황에서는 국민소득의 증가는 오히려 물가상승이라는 것 때문에 서민들을 더 힘들게 만들 수가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평균에 미달하는 전체 국민이 훨씬더 많다는 사실에는 현재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고 계실 거라는 것이구요.




단순히 4인 가족 기준으로 봤을 때 이제는 1년에 가구당 1억 이상을 벌어야지만 평균을 깍아 먹지 않는다는 소리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연봉 2,500만원 받는 근로자는 혼자 살아야 하고 결혼하고 애도 낳고 살려고 하면 정말 팍팍하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실제로 소득분배 지표를 보면 올해 9월 말 현재 고소득 5분위 계층의 가처분소득이 저소득 1분위 계층의 5.05배로 지난해의 4.98배보다 커졌다고 하니 이러한 숫자는 오히려 서민들에게는 어쩌면 한숨이 나오는 숫자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국민전체소득의 증가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긴 합니다만 자본주의 국가든 공산주의 국가든 뭐 실제로 N분의 1로 나눠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가 없긴 하겠지만 그래도 가급적 소득 불균형이 조금이라도 해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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