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영이 될 방송인 박소현이 채널A의 '혼자사는여자'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자신의 과거 소개팅에 대한 경험담을 이야기를 한 다고 하는데요.
대기업에 다닌다고 했던 상대방 남자는 알고 보니 거액의 공금횡령으로 징역형을 산 전과자였고, 심지어 그에겐 이혼 경력까지 있었다고 방송을 통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배경에는 그 남자가 맘에 들어서 남자의 동창에게 연락을 해 본 결과 그러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 대기업 안다니고, 이혼남이면 여자도 못만나나? |
혹시 이 글을 읽으며 태클을 걸 분들이 있을 지도 모르겠으나 저 역시도 대기업을 다녀 본 터라 이런 부분에서 특별히 자격지심 같은 것은 없습니다.
박소현이 속아 전과자 이혼남과 소개팅을 했다고 하면 소개해 준 사람이 실수를 한 것일 수도 있고 상대방 남자가 속인 것일 수도 있는 것이라 분명 누군가가 큰 잘못을 한 것은 분명하고 본인에게는 상처가 되는 일이 되었던 것은 분명한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방송에서의 이러한 발언은 적절치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얘기는 차짓 대기업에 다니지 않으면 안되 라고 하는 스펙을 중시하는 듯 한 인상을 줄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대기업에 다니는 젊은 분들 보다 중소기업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남성분들이 훨씬더 많을테니까요.
아울러 이혼남에 대한 언급도 좀더 신중을 기했어야 하지 않았나 합니다.
이혼남, 이혼녀들에 대한 비하 발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경우는 여전히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하게 되면 사람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제가 지금 머물고 있는 태국만 해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쿨 한 편입니다.
전혀 그런 것들을 문제 삼는 사람도 관심을 갖는 사람도 없구요.
그냥 살다가 서로 안맞아서 헤어 졌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 뿐이지 그러한 사실을 색안경을 끼고 보질 않는다는 것이죠.
실제로 우리나라의 매해 결혼숫자 대비 이혼 숫자를 통계청을 통해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구분 |
2004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총이혼건수(천건) |
138.9 |
128 |
124.5 |
124.1 |
116.5 |
124 |
116.9 |
114.3 |
114.3 |
총혼인건수(천건) |
308.6 |
314.3 |
330.6 |
343.6 |
327.7 |
309.8 |
326.1 |
329.1 |
327.1 |
비율 |
45% |
41% |
38% |
36% |
36% |
40% |
36% |
35% |
35% |
2004년도 부터의 통계자료를 확인해 보면 매년 혼인건수 대비 이혼수의 단순 비율을 살펴보면 평균 40%대에 육박을 하는 것을 확인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비율이 극히 적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통계자료만 살펴보더라도 이제는 이혼남, 이혼녀라고 하는 것이 특별한 이슈도 그렇다고 해서 저평가 받아야 될만한 이유도 이제는 없다고 하는 것이 옳을 듯 해보입니다.
이제는 우리사회도 이러한 추세를 그냥 사회적인 한 부분으로 받아 들이고 굳이 색안경을 낄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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