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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사태, 수니파 시아파 갈등 중동사태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벙커쟁이 2014. 6. 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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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라크 사태는 같은 이슬람 종교에 뿌리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 종파간의 갈등이 빚어낸 결과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있을 듯 합니다.  결국은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갈등이 이라크 사태를 불러 온것이라고 봐야 할텐데요.

이라크 사태는 이라크 지역 한 군데에 국한되지 않고 자칫 중동 전체로 수니파와 시야파간의 갈등이 조성될 우려가 있기에 이슬람 국가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슬람 종교를 믿지 않는다고 하면 수니파와 시야파가 무엇인지 잘 구분을 못할 테지만 이라크 사태가 왜 수니파와 시야파간의 갈등이고 이 것이 중동사태로 크게 확산이 될 수가 있는지를 간단하게 나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수니파와 시야파 간의 차이


1. 마호메트 후계자 인정의 차이

수니파와 시야파에 대해서 여러가지 자료들을 읽어 보고 나니 이 두 종파간의 갈등은 결국 후계자 문제에서 부터 비롯된 것이더군요.

이슬람 창시자인 마호메트는 그의 첫번째 아내인  하디자와의 사이에 딸 4명을 두었고 그 딸중 파티마는 마호메트의 사촌동생 알리와 결혼하게 됩니다.  알리와 파티마 사이에 하산과 후세인이 태어난 것인데요.

수니파 시아파 간의 갈등, 이라크 사태


만약에 마호메트가 죽기전에 후계자를 지목을 했더라고 하면 계통상으로 봤을 때에는 알리, 하산, 후세인 이렇게 후계자 지위를 승계하는 것이 맞는데 마호메트가 후계자를 지목하지 않고 죽는 바람에 문제는 시작이 된 것이죠.


이슬람 종파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수니파는 마호메트 죽음이후 선출된 이맘(이슬람 종교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우마르, 우스만, 알리 등 회의를 통해 선출된 4명의 칼리프를 합법적 후계자로 인정한 반면, 소수인 시아파는 마호메트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만을 유일한 후계자로 인정을 하는 종파 입니다.

반면 수니파는 계통이 아니라 자질만 있다고 하면 누구라도 종교지도자가 될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죠.


2. 지도자의 해석, 신.정 분리냐 통합이냐

수니파는 이맘(종교지도자)를 종교행사를 이끄는 사람 정도로 규정을 한 반면 시야파는 종교지도자를 신격화 하여 종교지도자는 물론이거니와 이맘은 정치적 권력까지도 모두 행사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는 것입니다.

즉 시야파에서는 종교지도자가 곧 국가권력을 가진 지도자라고 보는 것이죠.

이라크 사태, 시야파 수니파 간의 갈등고조


3. 코란의 해석

수니파는 마호메트를 마지막 예언자로 보고 코란을 완벽한 신의 계시의 완성물로 판단하여 이에 더 이상 어떤 것이 첨가 될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코란 자체의 해석에 충실한 반면 시야파는 새로운 종교지도자를 예언가로 보기에 코란 자체의 해석보다는 종교지도자의 코란의 해석을 더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이라크 사태


개인적으로 봤을 때에는 신.정 분리가 되어 있고 보다 많은 융통성을 가지고 있는 수니파가 요즘같은 현대사회에서는 좀더 인정을 받을 수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 이라크 사태 중동사태 전체로 번질 수 있는 이유는? 


이라크 사태가 중동전체로 확산이 될 수도 있는 이유는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하여 시리아, 이집트, 예멘, 레바논,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이 수니파가 절대 다수를 이루고 있는 국가인 반면 이란, 이라크, 레바논 등은 시아파가 다수를 이루는 국가 입니다.  후세인 정권때 까지만 해도 이라크의 경우에는 수니파가 이라크 정권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후세인 사망이후 이라크에서는 수니파가 몰락을 하고 시아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배제가 된 수니파가 지금의 반군 세력인 것이죠.

이라크 사태, 수니파 시야파 갈등


다시 수니파가 이라크 정권을 장악하게 될 경우 이란과의 갈등이 커질 우려가 있기에 최근 이란측에서 시야파 정부군을 지원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수니파 국가들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하여 기타 국가들이 이를 좌시 하지 않을 수도 있어 자칫 이번 이라스 사타는 중동사태 전체로 확산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 국제유가의 변화와 국내에 미칠 영향은 


1.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인상

지난 6월 12일은 국제유가가 최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라크 사태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당장에 이라크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의 상승은 에너지 수입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국내 경제에 물가 상승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라크 사태로 시아파 반군들은 이미 키르쿠스 유전을 장악을 한 상태이긴 하나 이곳은 하루 이라크 석유생산량 330만 배럴에 비하면 4~50만 배럴 수준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남부에 있는 바스라 유전을 만약 시아파 반군이 점령을 하게 될 경우에는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밖에는 없는 상태 입니다.

OPPEC(석유수출기구)에 가입된 국가중 사우디를 제외하면 이라크의 경우 하루 원유 생산량이 2~3위를 다툴 정도이기에 이라크 사태는 국제 유가 상승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2. 우리나라 건설업체 위협

어제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서 보니 우리나라의 많은 건설업체들이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키기 위해서 다른 나라들이 위험하다고 꺼려하는 이라크 지역에 상당히 많이 진출을 하여 수조원대의 계약을 체결하고 재건 사업에 참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수니파 시야파 간의 갈등으로 인해서 이라크사태가 심각하게 확산이 된다고 할 경우에는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번 이라크 사태가 하루 속히 마무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이라크 사태, 수니파 시아파 갈등으로 인한 내전


여튼 산유국으로 막대한 자원을 가지고 있기에 국민들이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전쟁으로 인해서 이라크 국민들은 정말 불행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종교와 권력이 분리가 된 이슬람 국가들이 더 잘 살고 있는 것을 본다고 하면 시아파 사람들이 좀 느끼는것이 있어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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