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칠석 2014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음력 7월7일, 하지만 요즘엔?

벙커쟁이 2014. 8. 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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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벌써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음력 7월 7일인 칠석 2014년도가 되는 날이네요.

견우 직녀가 만나는 날에는 두 사람의 눈물이 비가 되어서 내린다고 하는데 남쪽지방은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인해서 비가 내리고 있기는 합니다.


칠석날에 비가 내려서 더위를 식혀 주는 것은 좋은데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부디 칠석 2014에는 견우 직녀가 조용히 만나고 조용히 각자의 길로 돌아 갔으면 하네요.^^


 ■ 칠석날의 유래는?



칠석 2014를 맞이하여 견우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난다고 하는 칠석날의 유래를 간단히 살펴보면 그 역사는 우리나라의 전설은 아닌 듯 하고 중국으로 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설인 것으로 보여지긴 합니다.


어린 시절 동화책에서는 옥황상제의 손녀로 베를 짜는 직녀와 소를 키우는 목동인 견우가 서로 사랑에 빠져서 일은 안하고 그러다가 옥황 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서로 멀리 떨어지게 되었는데 이를 불쌍히 여긴 까마귀와 까치가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도록 다리를 만들어 준 것이 바로 오작교죠.

그래서 까마귀와 까치의 머리는 대머리라나? 암튼 뭐 그렇다고 합니다.


흔히들 멀리 떨어져 있는 연인들을 가리켜 견우와 직녀 같다는 표현을 하기도 하였는데요.

요즘에는 견우 직녀가 만나는 칠석날 같은 날도 옛말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만나기 힘들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연인들 간의 애틋한 사랑을 빗대어 견우 직녀 같다고 표현을 예전에는 많이 하였으나 요즘에는 전세계 어디든 비행기를 타면 하루만에 갈 수가 있고 스마트폰 메신져로 실시간 문자도 보내고 와이파이만 잘 터진다고 하면 영상통화도 문제 없이 할 수가 있는 터라 까마귀와 까치가 할 일이 별로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손녀의 연예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능력자 할아버지의 분노로 인해서 헤어짐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법한 이야기 이긴 합니다.


여튼 칠석 2014를 맞이하긴 하였으나 이제 정말로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그냥 민간설화로 추억속에 묻어 둬야 하겠네요.

날씨가 너무 무덥긴 하니 견우 직녀가 만나서 눈물을 뿌려준다고 하니 시원한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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