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국 이산지방 콘캔지역에 하루종일 정전이 발생이 되었습니다.

근처 편의점부터 해서 음식점들 까지 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없네요.




이 정도면 국가사태인데 여기 사람들은 오히려 즐기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수시로 이런 문제가 발생이 되곤 하는데 오늘은 화창한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 아침부터 늦은 오후시간까지 전혀 복구가 될 기미를 보이지 않네요.


제법 큰 매장인 테스코에서는 자가 발전기를 연결해서 전기를 끌어다가 공급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 그 이외에는 모두가 정전이 되어서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한 시간만 정전이 되어도 9시 뉴스에 나오고 난리가 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런데 여기 사람들 참 느긋합니다.

하루 온종일 정전이 되어 있고 아울러 인터넷도 다 끊겨 버렸는데도 어느 누구 하나 답답해 하거나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없네요.


버스가 좀 지연출발을 해도, 비행기가 좀 연착을 해도 태국사람들은 언제나 느긋 합니다.


선풍기, 에어컨 아무것도 틀 수가 없어서 집은 점점 더워지는 데에도 불구하고 늘 그랬다는 듯이 사람들은 창문을 열어두고 오히려 낮잠을 즐기는 모습에 참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국사람들의 느긋함은 익히 알았지만 이런 심각한 일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빨리빨리 문화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사태가 발생이 되면 온통 비상체제에 들어가서 순식간에 이런 상황을 복구해 버리니 말입니다.


제가 잠시 몸을 맡기고 있는 서비스 아파트에도 어김없이 사람들은 문을 열어 둔 채로 그냥 아무일 없다는 듯이 이렇게 평화롭게들 지내고 있네요.

이 사람들 정말 단 한사람도 관리실에 가서 왜 정전이냐 인터넷은 왜 안되느냐고 묻는 사람이 정말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참고로 여기 시설 괜찮은데 한달 방세가 전기세 포함해서 15만원 정도네요.

에어컨도 달려 있는 제법 넓은 방인데 말입니다.^^




주렁주렁 열린 과일들 그러나 나만 눈독 들이고 있는 중...


요즘 제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주렁주렁 매달린 야자열매...

바로 집앞에 요렇게 야자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있는데 아무도 건드리는 사람이 없네요.

어떤 놈은 말라 비틀어져 땅에 떨어지려고 하는데 다들 무관심~




심지어 이렇게 길가에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도 손대는 사람이 없습니다.^^

태국 현지인에게 이거 내가 찜 해 둔 것이니 아무도 건드리면 안된다고 해 두긴 했는데 굳이 말 안해도 뭐 건드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귀국전에 이녀석이 조금이라도 노랗게 변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인데 곧 귀국을 해야 하는 터라 이 바나나를 맛볼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



암튼 오늘 우리나라 같으면 국가 사태선포하고도 남을 만한 장시간의 정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혀 요동없는 태국 사람들을 보면서 여기사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 보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벙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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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워크뷰 2013.09.17 0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신기하네요^^
    우리나라 같으면 난라알텐데 말입니다^^

  2. 청결원 2013.09.17 0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국사람의 성향의 잘 보고 가네요

  3. 꿍알 2013.09.17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하루종일 정전인데 어떻게 그리 느긋할수가 있을까요?? 대단하네요~ㅎ
    추석이 내일 모레네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4. TikNTok 2013.09.17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태국 다녀왔었는데 어디어디 다녀오셨어요?^^

    • 벙커쟁이 2013.09.17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콕, 파타야, 푸켓, 콘캔, 우본라차타니, 치앙마이, 로이엣, 칼라신, 우돈타니, 마하살라캄, 거의 전국적으로 돌아 다녔네요. ㅎㅎ

    • TikNTok 2013.09.17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멋지십니다ㅜㅜ
      혹시나 벙커쟁이님이 방문했던 나라 방문하게 된다면 도움을 요청해야겠어요! ㅎㅎㅎ

  5. 카푸리오 2013.09.17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인도인들 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군요~
    여유와 느긋함이 부럽기도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6.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8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국 사람들은 참 느긋하군요.
    저는 여행으로 잠깐 태국을 경험한 게 다 여서, 도리어 런닝맨에서 태국을 더 많이 본 느낌이 들어요^^
    벙커쟁이님 좋은 하루 되세요!

  7. prima bella 2013.09.19 0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가면서 이런 느긋함도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어요~~
    주렁주렁 달린 바나나 익으면 맛있겠네요^^

  8. 삼육오치앙마이 2013.09.20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첨에는 적응이 안됐는데..
    이제는 느긋함이 오히려 삶의 여유로 변해버렸내요^^

  9. 사도광탄 2014.01.03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숙소위치와 이름을 조금 알고싶습니다..
    데파짓 이런건 얼마정도 하는지도 알고 싶고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