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해외여행

태국은 진정한 개(견공)들의 천국이 아닐까...

벙커쟁이 2013. 12. 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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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 숙소 앞에서 보는 한마리의 개...

낮에는 뜨거운 햇살을 피해서 기가막히게도 제가 머물고 있는 콘도 입구가 시원한 지를 알고 있는지 이곳을 찾아와서 낮잠을 자는 녀석이 있습니다.




뭐 사진을 찍건 말건 아랑곳 하지 않고 최대한 편한 자세를 취하고 숙면을 취하는데요.

나름 이녀석은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 됩니다.

매일 청소해 주는 아줌마 들도 있고 더불어 입구에는 경비까지 지키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마 우리나라 같았으면 입주민들 항의하고 난리가 났을 텐데 뭐 여긴 늘 보는 모습이라 그런지 그 어떤 사람도 신경을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늘상 뭐 그러려니 하면서 지내는 것이죠.


심지어 거의 모든 편의점 앞에도 낮에는 입구쪽에 에어콘 바람이 불어 나오는터라 심심치 않게 커다란 개들이 사람들이 지나가건 말건 널부러져 자는 경우도 허다하게 볼 수가 있구요.

예전에 치앙마이쪽에 도이수텝을 들렸을 때에는 중간에 잠깐 조그만 폭포를 들렀었는데 차들이 다니는 도로에 일렬로 개들이 쭈욱 널부러져 자고 있더라구요.


차가 피해야지 개들은 절대로 피하지도 않더군요.




하지만 낮에는 정말 죽은 놈들 처럼 체력을 비축하던 녀석들이 밤만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정말 활발하게 활동을 합니다.

태국은 나이트라이프가 발달을 해 있는 것은 모두가 다 아실 테구요.

이곳은 개들 조차도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네요.



요녀석 하고 좀 친해져 보려고 하는데 한국말을 알아 들을지가 궁금해 지네요.

아님 제가 이참에 한국어를 좀 가르쳐 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진정한 태국의 한량들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견공들입니다.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

이곳에 딱 어울리는 이야기 입니다.


아울러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그리고 개는 태어나면 태국으로 보내란 말도 하나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개를 즐겨먹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국가인 베트남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을 천만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 같네요.

태국과 달리 베트남은 잡아 먹힐 가능성이 농후하니까요.


저는 방콕시위 격화로 인해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이렇게 콘도에서 개 사진이나 찍고 그러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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