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란 나라를 구석구석 여행을 하고 이번에는 방콕에 머물면서 두달 가량을 지내다 보니 별의 별 일들을 다 보게 됩니다.

말 그대로 어메이징 타일랜드를 물론 경험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아울러 관광지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은 희안한 모습이 펼쳐지기도 하고 별의별 길거리 음식에 수많은 레이디보이, 트랜스젠더, 동성애자들 그리고 극과 극을 보여주는 방콕 전체의 모습들까지...


하다 못해 지나가는 화려한 버스들만 보더라도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제법 오랜 시간을 지내다 보니 저 역시도 여기 현지에서 사업을 하시는 분들과 비슷하게 어메이징한 태국사람들을 느끼곤 합니다.



■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시간 되면 퇴근? 


퇴근시간을 잘 안지키는 것은 우리나라는 너무 심해서 문제이긴 합니다.

일이 없어도 상사 눈치를 보느라 제시간에 퇴근을 하는 것이 참 곤란한 나라가 우리나라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날 반드시 처리해야 할 급한 일이 있다고 하면 밤을 꼬박 지새우더라도 주어진 일은 끝까지 마무리 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기도 하죠.


이런거 보면 책임감 하나 만큼은 정말 끝내주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머무는 콘도는 이 근방 500m 정도 이내에서는 20층 이상 높이의 가장 큰 건물입니다.




아울러 1층에는 제법 고급스런 미용실, 성형외과, 피자헛등의 상가가 들어서 있기도 하구요.

주변 경관들과는 달리 그리도 이 근방에서는 가장 고급스런 건물에 속하는 편이죠.




엇그제 이틀 연속 인터넷이 끊긴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콘도의 임대 사업을 하시는 사장님께 문의를 드렸었죠.

"사장님 인터넷이 안되는데 혹시 무슨일인지 확인좀 부탁드릴게요"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사장님께서 확인을 해 보신 결과...


인터넷 기사가 인터넷 작업하다가 퇴근시간 되서 그냥 다 손놓고 퇴근 했다고 합니다. 

정말 황당해서 할말이 없더군요.


20층 건물 전체에 오늘 오전까지 인터넷이 단절이 된 상황이 기사 한명이 그냥 퇴근을 했기 때문에 발생을 했다는 것이죠.

건물에서 인터넷으로 중요하고 급한 작업을 하던 사람이 있었다고 하면 정말 손해가 막심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그 기사 해고 되거나 중징계 처분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여기 현지 사장님 말씀이 여기는 공급자가 갑이라고 하더군요.




■ 손님 태우고 가던 성태우도 기사 퇴근 시간되면 중간에서 내려야 하는 경우도...


방콕에서는 아직까지 성태우를 이용해 보진 않았는데요.

지방도시를 가 보면 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중의 하나가 바로 성태우라고 하는 것입니다.

보통 10밧 정도 하더군요.  우리나라 환율로 치면 320원 정도 하는데 사실 저렴한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트럭을 개조해서 만든 교통수단이라 도로바닥의 충격을 정말 온몸으로 느껴야 할 뿐더러 특별한 안전장치도 없어서 위험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 성태우의 경우에도 기사가 집에 갈 시간 되면 종종 손님들이 중간에서 내려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타고가던 승객들이 특별히 크레임을 걸지도 않습니다.

급하게 어딜 가야 할 손님의 경우에는 직접 기사와 딜을 하기도 하구요.

뭐 예전에는 제가 타고가려던 비행기가 연착이 되었는데도 뭐 다들 역시 그러려니 하고 다들 그냥 느긋하게 기다립니다.



한국 사장님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은 사업을 하려고 할때 항상 가장 골치가 아픈 문제가 사람 때문이라고 하는 말이 이런 경우를 보면 틀린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20%의 부자가 가난한 80%를 장악하고 사는 이나라에서 그 20%들이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부리고 통제를 하는지도 참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비법이 뭘까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해방과 전쟁까지 겪어도 지금의 성장을 이룩해 놓은 것을 보면 제법 그래도 긴 시간을 이 곳에서 지내다 보니 새삼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부지런하고 대단하다는 느낌이 자꾸 드네요.


Posted by 벙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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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릴리밸리 2014.01.11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님을 태우고 가다가 퇴근시간이 되면 내려 놓고 가는 경우도
    있군요.ㅎㅎ눈치 안 보고 칼퇴근(?)하는가 보네요.^^

  2. 할말은 한다 2014.01.11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글 읽다가 빵터졌습니다
    와 황당하네요~ 퇴근시간 되었다고 가버리면 어떡하라고
    한참 웃다가 갑니다 ^^
    즐거운 주말 되세요~

  3. 뽀뽀에요 2014.01.11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사람들 부지런하죠..^^ 전 게으름뱅이지만..ㅠ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4. 제철찾아삼만리 2014.01.11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진짜 황당한일많겠어요...
    우리나라사람들의 부지럼함이...이렇게..부러워질때도 있구....ㅎㅎ
    ...저로서도..이해가 잘 안되는...책임감이 없는건가...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칼퇴근이야말로 정말 부러운일이겠지만...그래도 일이라는 것이 남과 더불어 하는 것인데..최소한의 배려는 해주어야 할텐데...끙...뭐..아무도 뭐라하지않는다니...뭐라 할말두 없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