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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류열풍의 원인과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

벙커쟁이 2014. 3. 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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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중국대륙에서 다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방송을 했었는데요.

중국의 한류 바람은 제1세대에서는 드라마로, 2세대에서는 K팝으로, 그리고 지금의 3세대는 1세대와 2세대가 아우러 진 것 뿐만 아니라 이제는 예능 프로그램까지 확대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한동안 주춤했었던 글로벌 한류열풍이 다시 중국에서 확산이 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일임에는 분명한듯 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로 우려스러운 것도 있는 듯 한데요.

방송에서 짚어본 내용 그래고 개인적인 생각들을 추가해서 새로운 한류열풍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떤 사항들을 주의해봐야 하는지 살펴 보도록 하겟습니다.


 ■ 중국에서 어떤 한류 열풍이 일고 있나?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방송을 한 내용을 토대로 어떤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지를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라고 하는 드라마로 인해서 다시한번 한류 열풍이 확대가 되고 있고 아울러 중국판 나가수와 아빠 어디가 까지 생겨 날 정도로 한류열풍이 다시 몰아 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별그대의 치맥열풍은 이미 잘 알고 계실테구요. 드라마 열풍으로 인해 드라마에 출연을 했던 주연배우 김수현은 전용기까지 타고 중국TV프로에 출연을 하기도 했었죠.


중국판 나가수를 보니 MBC나가수 제작진이 그대로 가서 제작 연출을 돕고 있더군요.

이 방송은 중국에서는 지난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올해는 시즌2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1박2일, 슈퍼스타K역시도 중국판으로 만들어 졌고 기타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들도 속속들이 등장을 할거라고 하네요.


중국바이두의 실시간 인물검색을 보니 심지어 10명중 6명이 한국스타이거나 한류와 관련이 된 인물이라고 하니 얼마나 지금 한류열풍이 중국내에서 강하게 불고 있는지를 실감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 무서운 중국, 빼앗기는 한류


그러나 중국이 아닌 다른 동남아에서 불었던 한류열풍에서도 우리나라가  제대로 된 이득을 사실상 많이 얻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것은 이미 해외를 다녀 보신 분들이나 혹은 해외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라고 하면 익히 아시는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짝퉁만들다 진품 만드는 나라 중국...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OO놈이 번다는 이야기는 정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히 듣는 이야기 입니다.

외국을 나가 보면 한류는 정말 크게 실감을 하긴 합니다.


지난해 강남스타일 열풍이 불었을 때에도 동남아 어디를 가건 강남스타일 젠틀맨 노래를 듣는 것은 그리 어렵지가 않았고 아울러 여러 K팝 가수들의 음악을 듣는 것 또한 그리 어렵지는 않았던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그런 한류 열풍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음악을 듣고 즐기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군요.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는 외국의 길거리에는 한글을 붙인 중국 짝퉁들이 난무를 하고 있고 오히려 한국의 제대로 된 브랜드 들은 찾을 길이 없었으니 말입니다.


한편으로는 짝퉁을 만들다가 결국 진품을 만들어 내 버리는 중국이 무섭다는 생각이 매번 들기도 하더군요.

단적인 예로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을 했을 때 온갖짝퉁 스마트폰을 만드는 나라라 무시하고 그러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지금 레노버와 화웨이를 보시기 바랍니다.

하필이면 그들이 선택한 스마트폰 기종은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었던 안드로이드 전용폰이였고 이제는 LG전자와 세계시장에서 3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성장을 한 상태이니 정말 무섭지 않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별에서 온 그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물론 그와 관련된 부가상품들의 매출이 늘긴했을지 모르나 드라수출 그리고 김수현의 중국진출, 그리고 관광객의 유치 정도 이외에는 실상 얼마나 큰 경제적 파급 효과를 누렸는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치맥열풍이 불었다고는 하지만 그게 얼마나 갈지도 사실은 모르는 일이고 중국 현지에서 팔리는 맥주와 치킨은 우리 경제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일 테니 말입니다.

엄청난 인구와 자본 그리고 잠재력을 가지고 한류를 배워나가는 중국이 언젠가는 역으로 한국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 한류 지속을 위해서 나가야 할 방향


과거 모 기획사에서 가수 활동을 하던 후배 녀석에게 들었던 황당한 이야기는 한국에서 가수가 가서 공연을 하고 있으면 그 앞에서 한국기획사의 허락도 받지 않은 중국인들이 와서 브로마이드나 혹은 불법음반을 파는 사례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정도로 과거에는 한류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좀 보호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장사에 탁월한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류열풍을 일으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말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는다고 하면 앞서 말한 것 처럼 아이디어만 실컷 제공하고 정작 실속은 하나도 못챙기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 문화계나 기업들이 한번서 생각을 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한번더 들게 됩니다.

벌써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나서서 한류에 대한 규제를 단행하고 있고 자신들의 자체콘텐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울러 중국으로 진출을 하고 있는 스타들과 문화 콘텐츠 관계자들은 그리고 정부는 현재의 한류열풍이 오히려 경계의 대상이 되어 역풍을 맞아 혐한으로 돌아서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여튼 그래도 과거 중국의문화를 우수한 문화라 받아 들이고 한때는 중국에 머리를 조아리기도 했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역으로 문화를 수출하고 대륙에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로 대단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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