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이슈

필리핀여대생 납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동남아 여행시 주의 점

벙커쟁이 2014. 4. 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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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뒤늦게 알려지긴 했으나 필리핀여대생 사망 사건이 일어나 현지 교민들과 우리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렸는데요. 이 사건은 지난 3월3일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한국인 유학생인 이모양이 납치가 되었다가 결국 납치한달이 조금 넘는 시점인 4월 8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이 되면서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필리핀 에서는 올해만 벌써 4건의 한국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을 하였고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40명이 넘는 한국인이 현지에서 살해를 당했다고 하니 이 역시도 충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이는 2009년 부터 해외에서 발생하였던 우리 국민에 대한 살인사건의 44% 정도의 수치라고 하니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난 2012년도 부터 2012년 5월부터 한국에서 서승환 경감을 파견하여 코리안데스크를 구성을 하고 현지에서 일어나는 한국인 사건에 대해서는 필리핀 현지 경찰과 공동 수사를 진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필리핀 한국대사관 경찰 세 명이 파견 되어 전반적인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현재 필리핀에는 한국 교민을 비롯한 유학생 8만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인력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이 되긴 합니다.


■ 여대생 사망사건은 왜 일어 나게 되었나? 


이번 사건은 단순한 우발적인 범죄가 아닌 범죄집단에 의해서 금품을 노린 조직적인 범죄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납치에 가담을 한 범인들이 무려 9명이나 된다고 하니 말입니다.


사건발생 시점을 살펴보면 2014년 3월 3일 필리핀 유학 중 여대생 이모양이 가 마닐라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택시를 타고 이동 중 피납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후로 납치범들은 이모양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돈으로 약 2억 4천만원 정도의 몸값을 요구하기도 했었다는데요.

당시 3월 5일 정도까지는 이모양과의 통화가 이루어 졌으나 그 이후로는 신변안전을 확인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결국 지난 4월 8일 오후 필리핀 경찰이 납치범 1명을 검거 하게 되면서 마닐라 북쪽으로 1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곳에서 범인들의 은신처를 발견하여 이모양의 시신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살해의 동기는 범인들끼리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총격에서 이모양이 희생을 당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으나 납치로 인한 사망인 만큼 이는 명백한 그냥 살인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 여겨 집니다.

우리 국민이 당한 일이니 만큼 절저한 수사가 이루어 져야 할 것으로 보여 지며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벌어지지 않도록 필리핀에 국가적인 책임까지도 할 수 있다면 물었으면 하는 바램까지도 듭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으면 우리도 최장 6일간의 긴 휴일을 맞아 동남아 등지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 경험을 통한 동남아 여행시 주의 사항을 알려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여행시 주의사항 


저 역시도 필리핀을 비롯한 몇몇 동남아 국가들을 많이 여행을 다녀와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으로 여행을 가시는 한국분들은 정말이지 항상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 여겨 집니다.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잠재적인 범죄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한 이유는 과거로 부터 현재까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들로 인해서 현지에 놀러오는 한국인들은 돈이 많을 것이라고 하는 막연한 인식을 심어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실예로 필리핀 앙헬리스지역 같은 경우는 한국인이 휩쓸고 가서 물가를 바꿔놓고 현지 좋지 않은것으로 그 지역 경제 발전에 엄청나게 이바지를 하고 있기도 하죠.

그 좋지 않은 것으로 경제에 이바지를 한다는 것은 일명 기생관광 이라고 하는 것이죠.

얼마나 심했으면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그곳에 취재를 다녀와서 방송을 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명심하시고 지키셨으면 합니다.


1. 관광객 티를 너무 내지 말것

요란한 것이야 중국인들을 따라갈 나라가 없을 테지만 중국인들의 경우는 일단 복장 자체가 수수한 편입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뭉쳐서 다니고 요란을 떨더라도 일단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들어가서 요란을 떨기에 비교적 사고가 적은 편입니다.

아울러 필리핀이나 태국같은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그나라 지배 세력들이 거의 화교들이라 중국인들은 함부로 안건드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잘못 건드리민 지들이 다 죽으니까요.

그런데 한국분들의 경우는 일단 아시아 민족치고는 피부도 흰 편이고 외모도 잘생긴 편입니다.

그리고 패션감각도 좋아서 다른 나라 사람들 보다 옷도 정말 잘 입고 다닙니다.

그래서 한국사람인거 금방 티가 확 납니다.


저도 겨울에 동남아 등지에서 한 두어달씩 있을 적에는 항상 허름한 반바지에 면티, 그리고 튀지 않는 슬리퍼 신고 모자 푹 눌러쓰고 다닙니다.

그리고 오밤중에는 현지친구들 차로 항상 이동을 하거나 집근처로 오게 했었구요.


2. 현금 많이 들고 다니지 말고 잔돈 항상 준비할 것

절대로 현금 많이 들고 다니지 마시길 권해 드립니다.

동남아는 AMT천국입니다.

필리핀의 경우에는 시티은행이 많아서 시티은행계좌 개설하시고 현금카드 만들어서 가지고 가시면 수수료 천원만 주면 쉽게 현금인출이 가능 합니다.

아울러 비자카드 하나만 있으면 널리고 널린 ATM기계에서 얼마든지 현금 뽑아서 쓰실 수 있는데 옆에 전대를 차고 다니시는 분들 그리고 지갑이 터질만큼 환전해 가시는 분들 많이 봅니다.

역시 내 돈좀 훔쳐가세요 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라고 보시면 됩니다.


4. 잔돈OK되지 말기

계산을 할때에는 대형쇼핑몰 같이 안전한 곳이 아니라고 하면 가급적 고액권으로 계산하지 마시고 잔돈 많이 준비해서 계산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남아 등지에서 택시를 타신분들은 잘 아실 테지만 고액권 주면 거의 잔돈 없다고 하고 거스름돈을 다 안주는 경향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아얘 처음부터 잔돈으로 계산을 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희안하게도 많은 분들이 동남아만 가면 환율 감각을 잃어 버리시고 잔돈OK가 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잔돈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희안하게 식당에서 밥먹고 테이블 계산을 하면 정말 무슨 돼지저금통에 저금하라는 것도 아니고 잔돈을 엄청나게 퍼부어 줍니다.

한국인들이 보통 그걸 팁으로 주고 동전잘 안들고 가는 것을 알기에 일부러 그러는 것이니 그냥 몽땅 다 챙겨 오셔서 택시비 같은데 쓰시기 바랍니다.

그런 애들에게는 국물도 없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합니다.

팁은 서비스가 좋아서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주는 것인데 우리나라 분들은 인정이 많으셔서 동남아만 가면 불쌍하다고 팁에 후한 편입니다.

하지만 주실거면 적당히 조금만 주시고 기대 이하로 지나치게 불만족 스럽거나 그랬다면 아얘 안주는 것이 좋습니다.


5. 현지인들 무시하지 마시길

원래 못살게 되면 남는 것은 악이고 깡밖에는 남는게 없기 마련 입니다.

돈이 없다고 해서 자존심도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종종 한국분들 술먹고 행패 부리거나 현지인들의 자존심을 잔뜩 상하게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우리나라 분들은 비록 성격이 급하긴 하지만 그래도 총질하고 칼질하고 그런거 자제할 줄 아는 국민들 입니다.

그러나 동남아에서 싸움나면 굉장히 커져서 결국 피를 부르는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예전에 제가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다 시피 태국같은 나라의 경우 사람들이 항상 웃고 잘 화를 내지 않는 이유는 그 나라 사람들은 한번 화내고 싸우면 누가 하나 죽어야 끝이 날 정도로 무섭습니다.

우리가 그들보다 잘 먹어서 덩치는 크다고 하지만 총칼앞에 당할자는 없습니다.


오늘 보도된 신문을 보니 현지 교민의 말에 의하면 필리핀 경찰의 경우는 집에 강도가 들어도 출동비와 기름값을 줄테니 와달라고 해야 올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동남아 등지에서 현지인과 문제가 발생을 하면 그 비리와 게으름으로 가득찬 경찰들도 99% 현지인 편으로 돌아 섭니다.  따라서 현지인들하고의 사건사고에는 절대로 엮이시면 안됩니다.


4. 혼자서 호기심 천국이 되지 말 것

필리핀 같은 나라는 제 경험상 봐도 그렇고 사실 배낭여행을 즐기기에는 대단히 위험한 나라 입니다.

혼자서 배낭여행을 떠나서 사고를 당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던데요.

현지에 여행가이드를 해 줄 사람이 있지 않는 이상은 괜히 나홀로 배낭여행을 떠나시는 것 자체가 범죄의 표적이 된다는 것을 명심 하셨으면 합니다.

비싼 브랜드 배낭에 주머니에서는 그 나라 서민들의 거의 다섯 달치 월급 가격의 삼성스마트폰이 주머니에서 나오는 한국배낭족들이 어찌 위험하지 않을수가 있겠습니까?

아울러 태국같은 나라도 오밤중에는 현지인들 조차도 택시타는 것을 무서워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외국인 신분으로 혼자서 한밤중에 택시를 탄다고 하는 것은 더욱더 위험 합니다.

부득이 비행기편 때문에 새벽에 공항에 내려서 택시를 타야 할 경우라고 하면 가급적 돈이 들더라도 현지여행사 가이드나 숙소에 요청을 해서 픽업서비스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 조차 안된다고 하면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공항에서 아침까지 버티시거나 혹은 그나마 힘없어 보이는 나이 지긋한 분의 택시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도 오밤중에 택시 탔다가 기사가 다른 택시와 시비가 붙어 폭주를 하는 바람에 죽는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 적도 한번 있었습니다.


이상 필리핀 등 동남아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을 위한 주의 사항을 살펴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필리핀여대생 납치사건 같은 것이 다시는 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보며 안타까운 생명을 잃은 것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들 다시한번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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