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손석희 jtbc 뉴스9 앵커 기자 모두 우산없이 진행하는 배려

벙커쟁이 2014. 4. 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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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Daum 실시간 검색을 보니 매일 9시 전후로 해서는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관련 검색어가 뜨더군요. 

지난 참사 이후 JTBC 뉴스9을 진행하는 손석희 앵커는 단 하루도 쉬지 않고 9시만 되면 어김없이 뉴스를 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첫날에는 취재기자의 불미스런 일을 직접 사과를 한 뒤로 연일 유가족과 국민들을 배려한 뉴스 진행을 해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7일 저녁은 비가 내리는 팽목항이 더 슬프게 보이더군요.


 ■ 진행자 현장 취재기자 모두 우산도 비옷도 없었다


4월 25일 금요일 부터는 JTBC 보도담당 사장이라는 직분임에도 불구하고 김소현 앵커를 스튜디오에 둔채로 팽목항으로 달려가 의자에 않지도 않고 특별한 데스크를 준비를 하지 않은체로 서서 9시 뉴스를 진행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언론인으로서 실종자 유가족들이 물함모금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최대한 배려하는 모습이 역시 손석희 앵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7일 팽목항은 제법 비가 많이 내리는 듯 보였습니다.

손석희 앵커를 비롯하여 현장 취재를 하는 그 어떤 기자들도 이날 우산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아예 비옷 조차도 입지 않은 모습에 문득 지난 4월 16일 불미스런 일이 발생을 했을 때 9시 뉴스를 시작하면서 손석희 앵커의 사과의 말 중 재난 보도는 희생자와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였었고 아울러 자신이 배운 것을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 주지 못한 자신이 탓이 가장 크다고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JTBC 보도국 사장으로 내려간 손석희 앵커 조차도 정장을 차려입고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모범을 보이니 현장 취재를 나간 기자들 역시도 그 모습을 보고 본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현장 기자들 참 고생이 많긴 하네요.


손석희 아나운서는 1992년 MBC노조 파업당시 주동자로 지목되어 구속되었을 당시'상식적 판단에서 옳은 일이라면 바꾸지 말자. 내가 죽을 때까지 그 원칙에서 흔들리지 말고 나가자'는 말을 했던 것을 많은 국민들이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수갑을 차고도 환하게 웃을 수 있었던 그 때 모습 그대로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말고 상식에 어긋나는 보도는 절대로 하지 않고 항상 공정한 보도를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당신을 끝까지 지켜 보고 있을 겁니다.


이날 방송중에는 실종자 학부모가 자식에게 보내는 애절한 편지가 시청자들을 참 많이 울게 한 듯 합니다.

이후 팽목항에서 스튜디오로 방송을 전환해서 김소현 앵커가 다음 소식을 전하던 중 슬픔을 이기지 못한채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서 그 슬픔이 다시 한번 전해 지는 듯 했습니다.

냉정한 뉴스 보도도 좋지만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과 함께 공감하고 함께 우는 모습이 지금은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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