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부산 쇠사슬 훈육 사건, 어찌 되었건 아동학대, 하지만 안타까운 사연

벙커쟁이 2014. 5. 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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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무관심도 문제이긴 하지만 지나친 관심이 불러온 참극이 얼마전 우리 사회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명 부산에서 발생한 자신의 딸을 쇠사슬로 붂어 놓았다가 결국 아버지가 경찰에 구속이 되었던 사건인데요.

어찌 되었건 간에 자식을 훈육하는 일 만큼이나 어려운 일은 없을 듯 한데요.

한 아버지의 지나친 딸의 훈육과 관심이 오히려 아동학대라고 하는 참극을 불러 오지 않았나 하것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왜 이사연이 다소 안타까운 부분이 있는지를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 쇠사슬 훈육 사건 어떤 일이였나 보니? 


지난달인 4월 30일 밤 8시경 49살의 어느 아버지는 자신의 집에서 중학생딸의  손과 발을 쇠사슬로 묶고 자물쇠를 채우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딸은 그날 아버지가 외출한 틈을 타 도망을 쳐서 이웃집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웃집 신고로 딸은 풀려나게 되고 아버지는 철장 신세를 지게 된 것인데요.

ⓒ 채널A 뉴스캡쳐 쇠사슬 훈육사건 보도


딸이 쇠사슬에 묶이게 된 사연의 배경을 좀 거슬러 가 보면  쇠사슬에 묶였던 중학생 소녀의 아버지는 10여년 전 아내와 이혼했으며 딸은 은 지난달까지 친척집에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예상컨데 딸이 친척집에서도 말썽을 많이 부렸을 것으로 예상을 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자신이 딸을 직접 교육시키겠다며 집으로 데려왔다고 하는데요.

ⓒ 채널A 뉴스캡쳐


딸을 교육하기 위해서 아버지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어긋난 길로 가지 않도록 신경을 쓰던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중학생 딸의 학교 결석과 가출은 이어졌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10녀년간 자식과 떨어져 지냈던 아버지는 사춘기에 들어선 딸과의 소통의 방법을 제대로 알리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 채널A 뉴스캡쳐


급기아 딸의 가출과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참다 못한 아버지는 이를 막기 위해서 결국은 중학생 딸을 쇠사슬로 묶어 놓는 일가지 발생을 하게 된 것인데요.

이 과정에서 폭행등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 채널A 뉴스캡쳐


결국 자식을 훈육해 보려고 딸의 몸에 쇠사슬을 채웠던 아버지의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지는 일이 발생을 하게 되었네요. 어찌 되었건 간에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자식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어긋난 부정을 불러온 참극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채널A 뉴스캡쳐


경찰도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딸의 장래를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 와중에도 딸이 가출을 하고 이러다보니까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을 한 것 같아요" 라고 하면서 안타까움을 표시를 하더군요.


 ■ 해외에서 발생 되었던 유사한 사례


2011년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14살짜리 소녀의 가출을 막는다는 이유로 아버지로부터 쇠사슬에 묶여 지내다가 이웃주민의 신고로 소녀가 구출이 되는 일이 있기도 했었죠.  당시 소녀의 아버지 역시도 자신이 직장에 출근한 사이에 딸의 가출을 막기 위해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쇠사슬 소녀 사건


암튼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부모의 잘못이 크긴 하다는 생각이 우선 듭니다.

또한 지금은 아버지로 부터 탈출을 해서 딸은 안도의 숨을 쉬고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훗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자신이 아버지를 철장속에 가두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될 지도 모를 일이구요.


부모라는 것은 자격증이란 것이 따로 없다지만 어찌 되었건 간에 아버지의 어긋난 부성애로 인해서 딸에게 두번 상처를 주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부디 딸도 아버지를 마음열 열고 이해를 하고 아버지 역시도 자신의 딸이 하니의 인격체란 사실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사랑으로 감싸 줬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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