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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천곡 폐지 한편으로 이해가 되는 이유

벙커쟁이 2014. 6. 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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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천곡 폐지에 대한 것이 알려져 일요일 아침 온가족과 함게 즐길 수 있었던 무려 14년간 진행이 되었던 장수 프로그램 하나가 폐지가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이 많이 아쉬워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즐겨보던 시청자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 MC를 보고 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도전천곡 폐지가 더욱더 안타깝게 느껴 질 수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방송이라고 하는 것이 자본의 논리가 따라가서 일정 이상의 수익을 낼 수가 없다고 하면 그것을 지속시킨다는 것도 어쩌면 무리가 따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14년간의 장수프로 도전천곡 폐지, 효율성 면에서는 어떠 했을까? 


우선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 사실과는 다소 다를 수도 있음을 알려 드리며 추측이라고 하는 것을 사전에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가급적 사실적인 자료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도전천곡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시청율 부터 한번 살펴보고 동시간대에 다른 프로그램들의 시청율은 어떠 했는지 부터 살펴봐야 할 듯 합니다.


우선 도전천곡 폐지가 과연 시청율이 낮아서 일까 하는 것입니다.

아래는 도전천곡의 시청율로 9~7%까지 시청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장수프로그램 입니다.


다음으로는 동시간대에 방송중인 MBC해피타임을 보면 오히려 도전천곡 보다 시청율이 더 낮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KBS2 에서 동시간대에 방영을 하고 있는 '퀴즈사총사'의 경우에는 가장 시청율이 지상파3사중에서 낮은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위의 경우만 살펴보더라도 도전천곡 폐지가 시청율만의 원인은 분명히 아니라고 하는 것을 충분히 판단해 볼 수가 있을 것이라 여겨 집니다.


■ 도전천곡 폐지의 원인은 광고 판매율 때문이였다? 


이는 반대로 따져 보자면 프로그램 제작비 대비해서 충분한 손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선 비슷한 시청율을 보이고 있는 MBC 해피타임의 경우에는 박수홍과 최은경 아나운서가 나와서 TV속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으로 사실상 출연료가 두 사람 이외에는 들어가지 않고 방송사 자체적으로 과거 TV자료들을 분석하여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방송이다 보니 제작비가 크게 많이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KBS2에서 진행을 하고 있는 퀴즈쇼4총사의 경우에는 김준호, 김대희 등이 진행을 하고 있고 출연자들 역시도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출연을 할 수가 있을 뿐더러 연예인의 경우에는 한번 출연을 하면 2~3주 정도의 방송분을 만들어 낼 수가 있기에 큰 부담이 없었을 거랴 여겨 집니다.

아울러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수시로 퀴즈쇼 사총사의 출연진을 모집하고 있기에 출연자 섭외에 대한 부담감도 덜할 테구요.


반면 SBS 도전천곡의 경우를 살펴보자면 일단 MC부터가 이휘재, 그리고 얼마전까지는 장윤정이 MC를 맡고 있다가 가수 효린으로 대체가 되었었죠.  이휘재는 아시다 시피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거액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던 바가 있습니다.

2011년도 KBS 국감에서는 KBS출연료의 경우에는  오히려 유재석보다 많은 4억 71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던 것으로도 언론에서 보도가 된 적도 있었죠.


ⓒ SBS 도전천곡


아울러 동시간대의 다른 프로와는 달리 수많은 아이돌 부터 원로들까지 스타급 출연자들을 섭외하는 것 또한 만만치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도전천곡이란 프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만만치 않게 많은 출연자들이 나와서 경합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 프로그램의 동시간대 시청율은 7% 정도에 불과한 것이죠.

도전천곡 폐지를 결정한 제작진 입장에서는 7%대의 시청률 때문에 이 정도의 제작비와 노력을 투여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을 했을 지도 모를 일이죠. 대체로 장수프로그램이 결국 폐지가 되는 이유는 배우나 MC들의 섭외와 출연료가 점점 높아지게 되면서 제작비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는 것도 큰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 집니다. 도전천곡 폐지도 그런 요인이 많이 작용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 SBS 도전천곡


 ■ 도전천곡 폐지, 이휘재 짤렸다는 제스쳐 아쉽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도전천곡 폐지소식이 지난 5월 31일 tvN ‘SNL 코리아’ 생방송에서 게스트로 초대된 이휘재는 “KBS MBC SBS 모든 방송사 프로그램을 다 하고 있다”는 소개와 함께 등장했었으나 손으로 목을 긋는 제스쳐를 취하며 "3일 전에" 라고 말끝을 흐리며 뜸을 들였다가 출연진들이 '도전천곡'이라고 말해서 내용이 밝혀졌다고 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휘재가 도전천곡 MC를 맡게 된 것은 2008년 4월 6일 부터 입니다.  자신이 맡았던 방송프로그램을 목을 그으면서 짤렸다는 제스쳐를 취한 것은 그동안 자신이 몸담았던 곳이나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았던 모습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무려 6년간을 고정 MC를 맡게 해줬던 곳에 대한 표현을 그렇게 장난스럽게 했다는 것은 그리 좋아 보이지 만은 않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아무말이나 아무런 제스쳐를 취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도전천곡 폐지는 저 역시 오랜시간 즐겨 봤던 방송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이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그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에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해 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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