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시청율을 살펴보면 최근 방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의 몇가지 공통점을 금방 찾아 볼 수가 있을 듯 합니다.
우선 KBS2 참 좋은시절이 지난 6월 8일 24.8%의 시청율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MBC 왔다! 장보리가 15.4%, SBS 엔젤아이즈 8.7%, SBS 기분좋은날 6.4%의 시청율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일단 대하사극은 제외를 하고 이들의 몇가지 공통점을 찾아 보도록 할게요.
■ 저녁 7~8시대 드라마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소재와 가족애를 담은 드라마가 인기 |
우선 시청율 1위를 하고 있는 '참 좋은 시절'을 살펴보면 경주의 어느 대 가족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민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다 보니 온가족이 시청을 하기에 큰 문제가 없을 듯 하구요.
아울러 참 좋은 시절을 살펴보면 가장 큰 갈등의 요소들은 과거 부모의 잘못으로 인해서 자식들간에 갈등을 빚고 또한 드라마 주인공으로 등장을 하고 있는 혜원(김희선)과 강동석 검사(이서진) 두사람이 애정관계로 엮여 있지만 두 집안은 알고 보면 절대로 맺어 질 수가 없는 서로 원수 같은 집안이라고 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주말드라마 시청율 두번째를 보이고 있는 '왔다 장보리'의 경우도 주인공인 장보리가 부모의 잘못으로 인해서 버림받고 결국은 성공을 해 나간다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드라마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가족간의 재미난 스토리들이 많이 등장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장보리와 로맨스관계가 펼쳐지는 남자인 검사 이재화를 보면 사실 어릴적 장보리의 생모와 이재화의 집안은 사실상 원수같은 집안이 될 수 밖에는 없는 것이죠.
다음으로 주말 늦은 시간대인 밤 10시에 방영을 하고 있는 엔젤아이즈 역시도 엄마를 죽게한 원수 같은 사람을 아버지로 믿고 지냈던 한 남자와 그 딸간의 로맨스를 그리며 그에 따른 다양한 상황을 전개를 해 나가고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가족간의 재미난 이야기가 좀 부족하고 더불어 너무 늦은 시간대에 방영을 하다 보니 젊은 세대들 밖에는 공략을 할 수가 없어서 그런지 시청율은 10%대 이하로 좀 낮은 편이긴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가장 시청율이 저조한 SBS기분 좋은 날의 경우는 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진 못했지만 가족애라고 하는 것을 그려서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기는 하지만 비슷한 시간대의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어떤 강력한 자극 요소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튼 예나 지금이나 드라마에서 가장 재미난 소재로 많이 사용이 되는 것은 자식들은 서로 사랑하나 알고 보니 두 집안은 원수간이였더라 라고 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드라마가 여전히 인기를 끈다는 것은 이루어 질 수 없어 보이는 사랑이 더 애절해 보이기 때문이 아닐런지 하는 생각이 드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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