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동을 하러 갔더니 운동 시작전 부터 두분이서 가볍게 몸풀기 운동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검도라는 것이 호구를 쓰고 시합연습을 하면 보기보다 체력 소모가 엄청납니다.
옆쪽에 배드민턴을 치시는 분들은 우리가 왜 이렇게 비오듯 땀을 흘리는지 사실 이해가 안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운동을 마치고 나면 한겨울이라고 해도 정말 땀으로 목욕을 한번 하고 나옵니다.
그만큼 대단히 힘든 운동이라는 것이지요.
두분이서 벌써 부터 저렇게 힘을 빼시고 계시니 본운동에 들어 가면 어쩌려구 저러시나 살짝 걱정도 되었습니다.^^
한분은 50대가 넘으신 분이고 다른 한분도 역시 40이 넘은 모두 중년의 나이 이상이 되신 분들 입니다.
시곡 검우회는 10년 이상 검력이 되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분들하고 운동을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실력이 참 많이 좋아 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더라구요.
오래 되신 분들의 특징은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다 빈틈이 보이면 일격을 가해 끝낸다는 것입니다.
두분이서 시합연습을 하고 있으니 우리 사범님 태극기 밑에서 본능적으로 앉아서 경기를 주시하고 계시는 군요.
가끔 배드민턴 치는 것도 물론 관전 하기도 하시구요. ㅎㅎ
방심하는 찰라의 손목치기 장면!
나름 순간 포착을 잘 한것 같습니다.
손목치기 후 다시 돌아온 중단자세...
잘 못때리고 난 후 이내 빈틈이라도 보였다간 여지없이 일격이 날아 오기 때문에 항상 빨리 다음 공격 자세를 취해 줘야 합니다.
아니면 때리고 잽싸게 도망을 치던지요...^^
그럼 두분의 아주 가벼운 몸풀기 장면을 한번 볼까요?
실제로 8명 정도가 본 운동에서 시합연습을 할 때에는 이 것보다 강도가 2~3배는 더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8명이 각각 한번씩 모두 대련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사범님과 대련을 마무리 지어야 운동이 끝나니까요.
그냥 가벼운 몸풀기 장면이니 이것이 검도구나 라기 보다는 몸풀기구나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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