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추억의 만병통치약들, 이거 하나면 오케이!

벙커쟁이 2013. 7. 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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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의 만병통치약, 그 시절의 추억

 

 

 

제가 어린 시절만 해도 약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시절 입니다.

놀다가 다치거나 하면 시골에 계신 어르신이 간장종지를 열어서 발라 주시던 기억도 생생하네요.

가끔은 된장도 발라 봤는데 그건 좀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놀다가 넘어져서 무릎이라도 까지면 일단은 주변에 흙부터 몸에 뿌려서 지열을 하기도 했었답니다.

어린 시절은 시골에서 지내다 보니 참 재미난 추억도 많았던 것 같네요.

 

요즘 같으면 누가 다쳤다고 거기다가 된장, 간장 발르고 흙뿌리면 정말 난리가 날 일이죠.

아마 경찰에 신고당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럼 온국민이 즐겨 사용했던 만병통치약들을 기억나는데로 몇 가지만 추억을 떠올려 볼게요.

 

1. 안티푸라민

 


이거 정말 명약중에 명약이였습니다.

벌레물리고 멍들고 겨울에 입술부르트고 손발 부르텄을때에는 무조건 요거 바르곤 했었죠.

유한양행에서 나온 안티푸라민은 그 시절 집집마다 없는 집이 없었던 필수 상비약 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집에서 안티푸라민을 찾을 수가 없네요.

 


2. 빨간약 머큐로크롬(mercurochrome)

 


이건 군대의 명약중의 명약이였죠.

심지어 군대에서는 배탈이 났을 때에도 아픈 배에 발라 줬다는 전설이 있었던 그 명약!
우리가 흔히들 빨간약 또는 머큐롬 이라고 불렀던 이약은 상처가 났다하면 바로 찾아서 발라 줬던 약이죠.

국민학교시절 아이들 무릎이나 발꿈치를 보면 한두명 이상은 꼭 이약을 바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약에 수은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여 현재는 판매가 되질 않고 있다네요.

 

 

3. 안티푸라민 보다 강력한 호랑이연고

 


어디가 심하게 삐거나 멍이 들었을 때 보통 안티푸라민을 찾았는데요.

가끔 이웃집이나 친척집을 가면 동전만한 크기의 빨간 통에서 연고를 하나 꺼내서 발라 주곤 했습니다.

정말 그 시절에는 호랑이 연고는 거의 신비의 명약처럼 취급을 했던 것 같네요.

호랑이뼈를 갈아서 만들었다는 소문이 있기도 했었으나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이 호랑이연고 역시도 지금은 보기가 힘드네요.

 

 

4. 물파스(가끔 고문용으로도 쓰였습니다)

 


벌레물리면? 모기가 물면? 삐면? 멍들면? 말할 것 없이 물파스였습니다.

물론 물파스의 대항마로 벌레물린데 버물려? 이런약도 있었으나 결국은 물파스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ㅎㅎ

물파스는 한때 중고생 수학여행 필수품이기도 했었습니다.

좀 만만한 친구가 참이라도 들면 눈밑에 한번씩 발라주면 그 고통이 정말 서서히 찾아와서 지속을 하곤 했죠.

가끔은 선생님들이 고문용으로 가지고 계시기도 했었습니다.

 


5. 무좀걸렸다 하면 무조건 PM

 


지금은 PM하면 Project Manager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테지만 그 시절엔 무좀약을 먼저 떠올리곤 했습니다.

선전을 하두 많이 한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무좀 이건 뭐 시대를 떠나서 현재까지도 사람들을 괴롭히는 듯 합니다.

어제 방송을 보니 여성 분들도 무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신다더군요.

각 가정마다 무좀 걸린 분들 한분씩 계셔서 이거 사다가 바르시고 발껍질 한번씩 홀라당 벗져져 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실 겁니다.
무좀 걸리면 정말 가렵죠? 이거 바르면 가려움을 잊게 해 주는 통증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약이 독하고 쎈지 정말 발라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6. 소화불량엔 훼스탈

 

 

지금은 잘 찾을 수가 없지만 저는 먹기가 거북한 까스활명수 보다는 소화불량이 걸리면 훼스탈을 참 많이 찾았습니다.

약국가서 훼스탈 주세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많이 했었네요.

당시에는 국민 모두가 그냥 약사였던 것 같습니다.^^;;

 

 
7. 배탈설사엔 두말 할 필요 없이 정로환

 

 


설사나 배탈가 났다하면 다들 정로환을 찾곤 했습니다.

환으로 된것은 정말 냄새가 지독했었죠.   이후로 알약 제품이 나와서 먹기가 좀 편해졌었습니다.

당시에는 가정마다 정로환 없는 집은 없었을 겁니다.

어느집을 찾아가도 배탈나면 정로환 꺼내서 줬었으니까요.

 

 

7. 전설의 타자 백인천 감독이 CF로 나온 그 이름 참 민망한 게브랄티!

 


마지막으로 이건 뭐 신비의 명약취급은 받지를 못했지만 이름 때문에 추억이 있어서 올려 봅니다.

전설의 타격왕 백인천 감독이 MBC청룡 감독겸 선수시절 CF모델로 나와서 선전을 했었던 영양제 입니다.

이름참 민망하죠?

이 이름 때문에 여성 분들은 약국가서 제대로 영양제를 살 수가 없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키디, 노마정 등 각종 어린이 영양제도 생각이 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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