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그것이 알고싶다 905회, 사기꾼 아내?

벙커쟁이 2013. 8. 10. 17:34
반응형


오늘 905회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내 아내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방영을 한다고 하는 군요.

토요일밤이 되면 항상 보게되는 TV 프로그램...



연출가는 누구?


SBS 박기홍 PD가 이런 시사프로그램은 정말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품을 보면 최후의 제국, 궁금한이야기 Y, SBS스페셜기획, 그것이 알고싶다 모두가 박기홍 PD의 작품이였습니다.

아래 방송프로들 제가 전부 즐겨보는 프로네요.

최후의 제국은 정말 극찬을 하면서 봤었네요. 제가 관련 리뷰까지 쓸 정도로 말입니다.


예전에는 KBS 추적 60분이나, MBC 시사매거진2580을 즐겨 봤는데 이제는 대세가 바뀐 듯 합니다.





연기자 김상중의 진행으로 사실감이 더해지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탤런트 "김상중" 씨가 진행을 맡게 되면서 사실감이 한결 더해지는 것 같은데요.

현장의 모습을 실제로 구성하고 재연하면서 설명을 해 나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어필을 한층더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드라마 주군의태양에서 김상중씨가 특별출연을 한 모습도 인상에 남더라구요.


궁금한 이야기 Y 역시도 배우 김석훈씨가 진행을 하는 걸 보면 박기홍PD의 연출스타일을 알 수가 있을 듯 합니다.

기자를 통한 이야기의 전달 보다 배우를 통한 내용의 전달이 시청자들에게는 한층더 실감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것은 참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저는 방송다시보기를 통해서 가끔 시간날 때 마다 못봤던 방송을 보곤 합니다.

엇그제 인가는 "살충제 요구르트" 사건에 대한 내용을 봤었는데 15년간 실마리를 풀지 못한 사건을 공소시효를 넘기기전 재 기소를 할 수 있도록 한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모습도 봤었구요.



그것이 알고싶다 905회에서는 "내 아내는 누구인가?" 라는 소재로 방영


오늘 저녁 방영되는 905회 에서는 한남자를 완벽하게 속인 의사 행세를 한 아내에 대해서 방영을 한다고 합니다.

모 대학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 행세를 한 아내는 국내최고의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남편을 속이고 더불어 이웃들까지도 완벽하게 속였다고 하는 군요.


병원에서 수술복 차림까지 하고 있어서 아무도 그녀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픈 사람이 있으면 직접 병원에 전화를 걸어서 예약까지 해 줬다고 하는데 알고보니 전부 가짜였다고 합니다.


또한 결혼당시 왔던 처가쪽 하객들까지도 모두 가짜...


사실 요즘 이런일을 꾸미는것은 너무나도 쉬운일이 아닌가 합니다.

결혼하객도우미 사이트를 한번 찾아 보니 부모님 대행은 1인당 10만원 내외면 되더라구요

몇백만원만 있으면 친구부터 친척까지 완벽하게 식장에 채워 넣을 수가 있을 듯 했습니다.

심지어는 상견례장소까지도 도우미를 이용해서 완벽히 속일 수 있는 시스템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사랑이 아닌 조건을 바라본 결혼이 불러온 씁쓸한 현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소개된 사연과 비슷한 일들은 사실 이런 일은 여자쪽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남자쪽에서 결혼전 진실을 모두 숨기고 결혼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을 듯 합니다.

네이버검색에서 사기결혼이라고 검색만 해봐도 정말 무진장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결혼사기를 당했다고 하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결혼이라고 하는 것이 사랑이 아닌 지나치게 조건만 따지다 보니 이런 현상들이 너무 많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연애든 중매든 혼인신고시에는 사기 방지를 위해서 경력증명서를 첨부해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왕자 공주 신드롬, 어린아이 동화책 부터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



스펙에 대한 것은 어린아이 시절부터 사실상 세뇌를 당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어린시절 많이 읽었던 동화책들을 보면 대부분 등장인물은 왕자와 공주 입니다.

권력과 재산을 가진 왕자, 이뻐야 하는 공주...

저 역시도 어린시절에는 권력을 가진 왕자가 되기를 꿈꾸었었죠.

스펙을 쌓으려는 남자, 이뻐지고자 성형을 하는 여자 욕할 거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어린아이때 부터 세뇌를 당해 왔으니까요.


슈렉처럼 못생기고 돈없는 남자가 공주를 만난다는 것은 그저 상상일 뿐...




피해를 본 남편 현실적 구제 방법은 있는 것일까?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한번 해 볼까나요?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서 방영된 피해자 남편이 구제를 받을 방법은 과연 뭐가 있을까요?

법률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런 경우 남편이 취할 행동은 뭐가 있을까...


이혼소송? 혼인무효? 혼인취소?


결국은 남편이 할 수 있는 행동은 혼인취소에 해당하는 것일 겁니다.

한마디로 사기를 당했으니까요.



금전적인 피해도 많이 입었고 정신적인 피해도 많으니 첨부터 호적상에 아얘 결혼을 한 사실을 없애게끔 해야 하는 것이 좋겠으나 아마도 혼인 취소의 사유에 해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호적상에 결혼을 했던 사실은 고스란히 남게 되는 거죠.

결혼생활을 일정기간 유지를 했다고 하면 아마도 무효는 쉽지 않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사기에 의해서 돈도 잃고 정신적 피해도 심하게 당했다면 법적으로는 서류상으로라도 그 기억을 지워주면 좋으련만 법의 잣대는 생각이상으로 까다로운 모양입니다.


오늘 저녁 방영이 될 그것이 알고 싶다를 좀더 자세히 본 후에 어떤 내용일지를 봐야 겠습니다.


암튼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대사를 두고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제발 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