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방콕의 우돔쑥역 주변으로도 어제 새해를 알리는 축포를 여기저기서 날리더군요.
그래서 인지 새벽에는 자동차 도난방지 경보음부터 시작해서 동네 개들이 짓는 소리 음악소리까지 겹쳐서 새벽녁까지 정말로 시끌벅적한 밤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는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사실 노래라기 보다는 소음공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난히도 노래를 잘 못부르는 태국사람들 그 이유는 뭔지 나름 주관적인 관점으로 분석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물론 아주 잘 부르는 사람도 본적은 있습니다. 제 느낌은 전반적으로 그렇다는 주관적인 관점으로 이야기를 해 보는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일단 태국 뮤직비디오 한편을 올리고 난 후에 이야기를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나마 그래도 가수라서 그런지 노래는 좀 하는 듯 하나 우리나라 가수에 비하면 뭐 사실 비교가 안됩니다.
■ 노래를 즐겨 부르는데도 노래는 잘 못불러... |
더운나라 사람들의 특색은 대체로 음주 가무에 능하다고 하는 것인데요.
과거 태국이 아닌 필리핀을 여행할 당시에는 정말 왠만큼 노래를 불러서는 명함도 못내밀겠다고 할 만큼 노래를 참으로 잘 하더군요.
세계적인 가수도 필리핀 출신들이 좀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 '알라딘', '뮬란' 등의 주제곡을 불렀던 가수 역시도 필리핀 출신 여가수 '레아살롱가' 이니까요.
그런데 태국 사람들의 경우도 뭔 날만 되면 노래방 기계 가져다 놓고 음주가무를 즐기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정말 좋아 합니다.
아주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로 음악 틀어 놓고 노래 부르고 그런거 보면 역시나 더운나라 사람들 특생을 잘 보여 주더군요.
왠만큼 큰 음식점이나 술집을 가면 거의다 라이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라이브를 하고 있는 수준이 대부분 기타만 치는 것이지 노래 부르는 것은 음치들이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실 소음공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 언어에서 그 이유를 찾아 봐야 되지 않을까? |
나름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바로 언어 즉 평소에 쓰는 발음에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국어는 들어 보면 비음들이 정말 많습니다.
소위 말하는 앵앵거린다는 것... 코맹맹이 소리가 정말로 많다는 것이죠.
그렇다 보니 그러한 성향들이 노래를 부를때에도 드러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발음이나, 영어발음의 경우는 성대를 적절히 쓰는 발음들이 많이 포함이 되어 있는데 태국어는 유난히도 비음섞인 발음들이 많더군요.
그러다 보니 발성 자체가 어릴 적 부터 비음위주의 발성이 되어 버려서 그런 결과를 초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타만 칠출알면 다 라이브?
예전에 태국 친구에게 단도 직입적으로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여긴 기타만 칠줄 알면 라이브 무대 오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물론 기분 나쁘게 이야기 한 것이 아닌 사전 설명을 충분히 한 이후에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웃으며 넘길 수 있는 그런 대화 이긴 했지만 말입니다.
물론 이는 주관적인 생각이니 다른 이유가 좀 더 있을 수도 있겠으나 태국에서 왠만한 라이브 카페 가보면 걍 우리나라 평범한 사람들이 노래 부르는 것 보다 훨씬 못하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됩니다.
어제 새벽까지 음치? 들의 향연을 겪고 나니 아침까지 머리가 멍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참 노래 하나 만큼은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었습니다.
지난밤 소음공해? 에 시달리고 난 후에 오늘 아침 문특 태국인들에게 한국 사람들 노래 부르는 것을 들려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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