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여행 1박2일간의 치앙마이 트레킹, 그 둘째날 이야기
코끼리트레킹-> 뱀부레프팅 -> 급류타기 -> 카렌족(롱넥마을 방문)->폭포에서의 휴식
둘째날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누가 깨우지도 않았는데 아침7시 정도가 되니 다들 일어나서 오늘의 일정을 준비하기에 바쁘다.
난 전날 밤을 설치고야 말았다. 새벽도 아닌데 밤새 울어 데는 닭 때문에 잠을 이루기가 힘들정도로 시끄러웠었다.
그리고 안에서는 누군가가 어찌나 코를 심하게 고는지…
밖에는 치킨이 안에는 탱크가 지나가고 있었다. ^^;;
아침8시에는 출발을 해야 한다는 가이드 말을 듣고 우리는 모두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침은 가이드가 손수만들어 준 샌드위치로 간단히 해결을 했다.
오는 길은 4시간 조금 넘는 산행을 했는데 가는 길은 30분 정도의 산행이면 된다고 한다.
모두들 다행이라고 하는 표정이였다.
코끼리트레킹의 시작
코끼리트레킹을 할 수 있는 뱀부에 도착을 했다.
넓디 넓은 지역에 수많은 관광객들과 코끼리가 보인다.
2명씩 한 조를 이루어서 코끼리를 타고 트레킹을 시작을 했다. 나는 제일 마지막으로 코끼리를 탔는데 내가 탄 코끼리가 거기 있는 코끼리 중에서는 가장 큰 코끼리라고 한다.
중간쯤 갔나? 원두막 같은 곳에서 코끼리 먹이를 판다. 40바트!!
코끼리 등에 타고 있는 것이 조금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먹이를 사니 어떻게 알았는지 코를 머리위로 들어서 먹이를 달라고 조른다.
어찌나 잘 먹던지….
비교적 긴 거리와 물속까지 건너서 오는 코스로 코끼리 트레킹을 마무리를 한다.
하루종일 이 먼 거리를 관광객들을 태우고 돌아다니는 코끼리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뱀부레프팅의 시작
뱀부레프팅은 대나무댓목을 타고 강줄기를 따라서 가는 코스이다.
우리는 두 팀으로 나뉘어서 뗏목레프팅을 했다.
전날 많이 친해져서인지 서로 카메라를 바꿔 가면서 열심히 사진도 함께 찍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
뗏목을 장대로 운전해 나가는 것을 경험해 보고 싶었는지 다들 한번씩 장대를 잡고 뗏목조종을 시도도 해보는 모습이 신나보인다.
뗏목레프팅은 그냥 잔잔한 강물주변을 둘러보는 정도로 마무리가 되었다.
급류타기의 시작
급류타기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차를 타고 좀더 깊숙한 상류쪽으로 차를 타고 이동을 했다.
급류타기는 동서양 두 팀으로 나뉘어서 출발을 했다.
아쉽게도 급류타기는 물에 흠뻑 젖고 다소 위험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 갈 수가 없다.
그래서 아무런 사진을 남길 수가 없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중간에 서로 팀별로 물을 뿌려가면서 물장난을 치며 놀았기에 급류타기를 마치고 돌아 왔을 때에는 너나없이 흠뻑 젖어 있었다.
카렌족(롱넥마을)의 방문
우리가 코끼리 트레킹을 했던 바로 옆이 바로 카렌족이 사는 롱넥마을이다.
TV에서나 봤었던 목이 긴 여인들을 실제로 만났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어김없이 포즈를 취해 준다. 관광객들에게 전혀 싫은 내색 한번을 하지 않고 항상 밝게 웃으면서 포즈를 취해준다.
심지어 아이들까지도 말이다.
그들은 그들이 만든 전통공예품들을 팔아서 생계를 이어 가고 있는 듯 했었다.
목이 길어야 미인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들 목은 정말 길다.
그리고 다리에도 비슷한 모양의 링을 차고 있다.
답답하지는 않을까? 그들의 문화라고는 하지만 너무 불편해 보였다.
그저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났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할 따름…
폭포에서의 휴식
둘째날의 마지막 코스는 폭포에서의 휴식이다.
폭포라고 해서 커다랗게 장관을 이룬 폭포를 상상하면 안된다.
우리나라의 어느 한 계곡정도의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같이 왔던 친구들은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 입는다.
심지어 여자들은 비키니 수영복까지 준비를??? 참 철저한 준비성이다.
마지막 일정 이였기에 모두들 이 추억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약 30분간의 휴식을 여기서 보내고 우리는 모두 1시간 30여분을 다시 달려 치앙마이 시내로 돌아와 아쉬운 이별을 나눴다.
치앙마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트레킹…
다소 힘든 일정도 있긴 했지만 동심으로 돌아 갈 수가 있었고 새로운 친구, 새로운 문화를 경험 할 수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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