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낸해 부터 꾸준히 이슈가 되어 왔던 윈도우XP업데이트지원 종료가 불과 한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요즘같이 금융사고가 여기저기 터지는 상황에서 보안업데이트 종료는 자칫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불과 한달도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2월 11일 안철수의원 역시도 이런 발언을 자신의 공식트위터를 통해서 언급을 했었죠.
"60일후면 윈도XP의 지원이 종료됩니다. 금융권의 거의 모든 ATM,CD기기가 XP로 운영됩니다. 오래전부터 예견된 '보안위기'입니다.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은행들의 무대응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관련 정부 단체들은 현재까지도 이번 사안에 대해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너무 의아할 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싶어서 정부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어떤 대안이라도 있는 것인지 한번 찾아 봤습니다.
일단 미래창조과학부 홈페이지에서 'Window XP'로 검색을 해 보니 아무런 내용이 검색되지를 않습니다.
영문으로 검색해서 그런건 아닌가 싶어서 이번에는 한글을 사용해서 '윈도우xp'로 검색을 해 봐도 아무런 반응이 없네요.
혹시나 금융감독원은 뭔가 있겠지? 하고 검색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 그 어떤 경고성 문구 하나도 발견이 안되고 있네요.
반면 다른나라의 경우를 살펴보자면 지난해 중국의 경우에는 정부 차원에서 MS에 윈도XP의 지원기간을 늘려 달라고 요청었지만 거절을 당하기도 했었구요. 영국 정부역시도 MS와 윈도XP 기술지원 기간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 뮌헨시에서는 시립도서관을 통해 윈도XP를 사용중인 시민들에게 '우분투' 배포판을 담은 CD 2천장을 빌려주겠다고 밝히기도 하고 조금 무식한 방법이긴 하지만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는 지원 종료 이후 윈도XP를 돌리던 PC의 인터넷 접속을 끊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무런 대책도 없는 것인지 정말 IT강국이라서 XP사용자자 다른 나라에 비해서 거의 없는 것인지 한번 확인을 해 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최근한달간 제 블로그의 방문자 추이만 살펴보더라 해도 전체OS의 82% 정도가 윈도우를 차지하고 있었구요.
아울러 윈도우사용자 중에서는 약 26%정도가 여전히XP사용자인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의 경우는 구글접속자 수가 많아서 안드로이드 비율이 좀 높게 나오는 편이라 실제 XP사용자들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4월8일부터는 XP가 정식적으로 업데이트가 중단되기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홍보도 대책도 없다는 것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너무 안일하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아쉬움이 너무나도 많이 남는 군요.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관계자의 말을 이용한 보도내용에 따르자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에 특정 업체를 밀어 주는 꼴이 되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고 하는데요. 국민들이 과연 이런것을 타당한 이유로 받아들일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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