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해외여행

태국에서 휴대폰 인터넷 연결해 쓰기

벙커쟁이 2013. 12. 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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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일째 제가 머무는 콘도 전체에는 인터넷이 완전히 단절이 되어 버렸습니다.

일단 저의 경우는 항상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을 하고 있다가 여기 와서 조금 느린 것이 아닌 아주 느리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지만 뭐 그래도 연결은 된다는 만족감 만을 가지고 있기는 했었는데요.


가끔은 콘도 아래 내려오면 You Cafe라고 하는 커피숍이 있어서 거기서 이용을 하던지 아니면 가게 앞에 바짝 붙으면 와이파이가 연결이 되서 종종 그렇게 도둑 와이파이질을 하기도 했었는데 어제는 그곳 마져도 안되더군요.


8시가 넘어 버리니 주변 커피숍들도 다 문을 닫아 버리고 나니 뭔가 모르게 고립이 된거 같다는 느낌...

여기서 지내다 보니 새삼 제가 스마트폰 중독 그리고 인터넷 중독에 걸려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더군요.



뭐 여기 사람들은 3일씩 연결이 안되고 그래도 느긋 합니다.

어디서 이런 느긋함이 나오는지 저의 정서로는 솔직히 이해가 안될 정도 였으니까요.



 ■ 싸바이 콘도 사장님께 도움을 청해서 위기 탈출!


제가 머무는 반나우돔쑥 콘도에는 항상 인터넷 연결이 되는 상황이라 여기 입국을 해서는 그냥 유심카드 사고 전화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충전을 해 둔 상태 였습니다.

뭐 스마트폰으로는 밖에 돌아 다닐 때에는 전화만 걸고 받으면 생각이 들어서 였었죠.


그런데 어제 저녁에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싸바이콘도 사장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워낙에 친절하신 분이라 역시 전화 받고 땀 뻘뻘 흘리면서 나오셨더군요.

여기 사장님 가끔은 한국 대사관 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매번 카톡으로 중요한 사항들 공지사항 보내시고...

암튼 역시나 어제도 제가 신청한 전화가 AIS 3G라고 하니 주변에 요 회사꺼 취급하는 곳으로 절 데려가 주시더군요.




직접 통역도 다 해 주시고...

원래 공항에 입국을 하면 바로 전화와 인터넷이 같이 되는 패키지 상품으로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을 해 주시더군요.

저는 그냥 편의점에서 하다 보니 그런 부분들을 모르고 지나간 듯 합니다. 




데이타 용량에 따라서 여러가지 상품도 있고 가격도 몇 가지가 있더라구요.

데이타 1G 요금이 399바트 우리돈으로 약 1만 3천원 정도 합니다.   하지만 3G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속도는 보장은 안되구요.

정말 느리긴 합니다.

하지만 카톡같은거 보내고 그러는데는 큰 문제는 없는 듯 한데 카톡 조차도 좀 느리더군요.




최대 가격은 4G에 799바트 하는 상품도 있긴 한데 뭐 이거 4G바이트까지 느려 터져서 쓰지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싸비이콘도 사장님께서 경험상 199바트 짜리 상품 신청하면 한달 동안 카톡은 실컷 쓸 수 있다고 하시길레 저도 그 패키지 상품으로 선택을 하고 어제 저녁에는 걱정하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충분히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여기 콘도 사장님도 그러시고 제가 여러번 태국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여기 사람들 인터넷 끈기면 뭐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지냅니다.  단 한사람도 언성 높이며 항의 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구요.

하루종일 그리고 몇일씩 끊겨도 그냥 평화롭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같으면 고객센타 여직원 여럿 욕세례 받고 회사 관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하지만 저는 우리나라의 그런 빠른 문화가 지금의 빠른 속도의 인터넷 세상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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