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받는 스트레스 중 가장 정도가 극심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사랑했던 배우자의 사망이라고 하더군요.

스레스전문가인 Holmes와 Rahe교수 의하면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의 강도를 1에서 1백까지의 점수로 나타냈을 때 이혼은 73점이나 배우자의 사망은 1백 이라고 하니 얼마나 큰 스트레스 인지를 알 수가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살아있을 때의 친밀도에 따라서 이 지수는 다르다고 할 수가 있지만 서로 사랑했던 사이라면 그 상실감은 너무나 크기에 그래서 한쪽이 사망을 했을 경우 금술좋은 부부한쪽이 급작스레 사망을 하는 경우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방송이 되는 그것이 알고싶다 930회에서는 무려 7년간 남편의 시신과 동거를 한 어느 약사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하는데요.

사건을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남편 신 씨는 2007년 초 간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경찰 발표로에 따르면 시신 발견 당시 죽은 남편의 상태는 7년이 지났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깨끗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아내인 조씨가 약사라서 시신을 방부처리 한 것으로 의심을 했으나 부검결과로는 그런 것도 아니였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을 할 수가 있는지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신기하기 까지 합니다.


7년간 남편의 시신과 동거를 한 아내인 조 씨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계속 기도하면 남편이 부활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번 사건의 경우는 아내 뿐만 남편의 친누나, 그리고  세명의 자녀까지도 신씨가 사망하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사건을 접한 범죄심리학 전문가는 신씨의 사망이 부인 조씨와 가족들의 합리적인 사고를 막은 것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아내인 조씨를 사체유기죄로 불구속 입건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과연 이 범죄가 성립을 하게 될 지도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법적으로 사체를 매장할 의무가 있는 자(가족 등)인 때에 사체를 현장에 방치하고 가버린 경우에 보통 이를 유기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 경우에는 보통 살인자들이 범죄를 은닉할 목적으로 사체를 어딘가에 묻거나 장소를 옮겨서 방치하는 경우에 해당이 되는데 이번 사안은 그런 것과는 좀 사안이 다르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발견 당시에 방치를 한 것이 아닌 수시로 씻기고 옷까지 갈아 입혀 가면서 고이 모신 것에 가까웠기 때문에 유기라고 하기 보다는 사회 통렴상 장례의 절차를 치루지 않고 매장이란 과정을 거치지만 않은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아울러 은닉이란 사체의 발견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심히 곤란하게 하는 것을 말한는데요.

예를 들어 사체를 매몰하거나 마루 밑에 숨기거나 물 속에 가라앉게 하는 것이 이런 경우에 해당이 되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는 은닉의 경우에도 적용이 되기가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7년간 남편의 시신과 동거를 한 아내의 여동생이 방송에 증언을 한 바로는 '나는 다시 태어나도 형부 같은 사람이랑 결혼한다' 라고 했다는데 이 것을 영원한 사랑이라고 봐야 할지 아니면 집착의 끝이라고 봐야 할지 솔직히 판단 하기가 저역시도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과 같은 사랑을 과거 수천년전 이집트 같은 곳으로 가서 하고 있었다면 그것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였겠죠.

한편으로는 그런 영원한 사랑을 하고자 하는 사람을 이 시대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한번쯤 이해를 해 주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어쩌면 나를 그렇게 죽어서 까지도 사랑해 주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졌을 지도 모를테니까요.

아직 방송은 못본 터라서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서 좀더 지켜 보고 판단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벙커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