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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설방주가 후원하는 장개석은 누구?

벙커쟁이 2014. 3.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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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이면 그래도 빠지지 않고 보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김현중이 주연으로 등장을 하는 '감격시대'라고 하는 것인데요.

최근에는 상하이매 아들인 시라소니 신정태를 아들 같이 여기고 보호를 하려고 했었던 황방의 주인 설두성은 알고 보니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그리고 공산당과 전쟁을 치루고 있는 장개석을 지원하기 위해서 남들이야 죽건 말건 아편을 판매해서 전쟁자금을 대는 야비한 인물로 최근들어서 묘사가 되고 있네요.


이쯤 되면 자칫 사람들이 비록 드라마이긴 하지만 간간히 등장하는 이름인 장개석이 아편판 대금으로 공산당과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듯 한데요.

물론 당시 전쟁상황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터러 그런 자금이 실제로 전쟁자금으로 흘러 갔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긴 합니다.

[이미지 캡쳐 : KBS 홈페이지]

 

하지만 아주 간략하게 나마 드라마에서 언급을 했던 장개석(장제스)가 실제로는 우리나라 독립에 기여를 했다는 이유로 훈장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있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 1953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은 인물?


흥미로운 사실은 장개석은 1953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대한민국의 독립을 지원한 공로가 인정되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쑨원의 정통 후계자임을 내세웠던 그는 1919년 8월 쑨원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승인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장개석 역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호의적이였던 인물 입니다.

특히 1932년 이봉창 의거와 윤봉길 의거를 계기로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되었구요.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수시로 지원금을 보내기도 했다는 군요.


카이로 회담에서는 미국, 영국의 원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한국을 적절한 시기에 독립시킬 것이라는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김구 선생이 충칭을 떠나기 대한민국으로 귀국하기 하루 전인 1945년 11월 4일에는  국민당 사무장 우티에청에게 명하여 미화 20만달러를 김구에게 전달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돈은 미군정의 반대로 인해서 결국은 한국으로 들여오는데 실패를 하게 되죠.

하지만 뭐든 공짜는 없는 법! 한편으로는 만약 김구 선생이 그 돈을 들여 왔더라고 하면 어떤 일이 벌어 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아마도 장개석의 엄청난 내정 간섭에 시달렸을 수도 있었긴 할 것이였다는 생각도 드는 군요.


그러나 950년 3월 1일부터 1975년 4월 5일까지 초대~5대 중화민국(현 대만) 총통을 역임하면서 독재자라고 하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며, 과거 도움을 줬던 목적이 결국에는 대한민국에 향후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을 하는데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해 준 것 만은 분명해 보이긴 합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 드라마를 볼 경우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조금이라도 알고 보면 그 드라마를 좀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렇게 간략하게 나마 글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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