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보도국장의 발언이 큰 논란을 빚어 어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KBS본사를 항의 방문해 시위를 벌이기기도 했었죠.
저도 어제 팩트TV를 통해서 현장을 실시간으로 늦은시간까지 지켜 봐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발언을 했는지 여러 언론에서 보도를 한 것을 자세히 들여다 봤었구요.
언론에서 kbs보도국장 발언에 대해 불을 당겼던 내용과 현재 당사자가 해명을 하는 내용은 너무나도 판이하게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건 간에 그것이 논란을 일으 킬 수밖에 없었는지를 개인적인 의견으로 피력을 해 보겠습니다.
■ kbs보도국장 발언 논란이 뜨거울 수 밖에 없는 이유 |
일단 초반 언론을 통해서 문제가 되었던 발언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이것이 정확한 보도인지는 사실 알길은 없습니다. kbs보도국장도 이런 발언을 한게 아니라고 하니 말입니다.
KBS 보도국장은 최근 회식 자리에서 "세월호 희생자 수 300명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비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 |
이로 인해 어제밤 유가족들은 kbs항의 방문을해 농성을 벌이며 kbs보도국장을 나오라고 하며 거센항의를 벌이기도 했었죠.
일부 학부모들은 경찰들의 저지선을 뚫고 들어가 직접 본관안으로 진입을 하려고 시도를 하였으나 경찰에게 막혀 진입을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ytn |
그런데 이 발언이 엄청난 논란을 일으키게 되자 언론을 통해서 kbs보도 국장은 자신이 한 발언이 그것이 아니였는데 언론이 잘 못 보도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
발언의 취지는 세월호 사고가 안전불감증에 의한 것이고 한달에 교통사고로 500명 가량 숨지는 상황에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 보도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은 한 것이 오해를 불러 일으켰던 것이라고 하고 언론에도 정정 보도를 요구 할 것이라고 합니다. |
하지만 비록 이것이 kbs보도국장 발언의 핵심이고 유가족들의 마음을 다치게 할 의도가 아니였다고 하더라 해도 분명 문제의 소지는 있어 보입니다.
그 이유는 교통사고의 경우는 대부분 졸음, 난폭운전, 음주 등 그 원인이 개인의 부주의에 의해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참사의 경우는 아이들이 난폭운전을 하거나 음주 운전을 해서 사고가 일어난 것이 아닌 그저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어른들의 말만 믿고 있다가 일어난 참사 입니다.
그러니 유가족들이 더 화가나서 kbs항의 방문을 한 것이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bs |
이번 사고의 경우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는 비교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죠.
돈에 눈이 멀어 화물을 과적하고 사고가 터졌을 때에는 자기들만 살겠다고 아이들은 방치를 해 둔체로 도망쳐 나온 선원들 그리고 초기 사고 발생시 황금같은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부실한 대응들이 맞물려 벌어진 참사 입니다.
이게 과연 교통사고와 비교를 할 만한 문제 인지를 묻고 싶네요.
ⓒ오마이뉴스 |
제발 부탁하건데 할말이 없으면 그냥 애도만 하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어린아이들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을 잃은 유가족들이 그렇지 않아도 슬픔으로 인해 제대로 못먹고 해서 기운도 없으실 텐데 kbs항의 방문과 같은 일을 하며 피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치는 일이 없도록 사회적인 지위를 가진 사람들은 그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을 쓰셨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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