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광의 날 맞아 국가기록원 관광산업 관련 기록물 공개

매년 9월 27일은 UN산하의 세계 관광 기구(UNWTO)가  관광 산업의 발전을 다짐하고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한 국제 기념일인 세계 관광의 날(World Tourism Day)입니다.

이 날은 1970년 9월 27일 세계 관광 기구 헌장이 채택된 날짜를 기준으로 해서 매년 9월 27일을 세계 관광의 날 삼았으며,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은 1980년부터였다고 합니다.

벌써 올해 2014년 9월 27일은 제41회 ‘세계 관광의 날’ 입니다.

우리나라도 매년 기념식과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올해 세계관광의 날을 기념하여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우리날 관광산업의 변화를 보여주는 기록물을 9월 27일부터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한다고 밝혔습니다.

■ 세계 관광의 날 국가 기록원에서 공개되는 영상 및 기록물 들은?

이번에 제41회 세계 관광의 날을 기념하여 국가기록원에서 공개되는 기록물들은 1950∼90년대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문서 3건, 영상 9건, 사진 12건 등 총 24건 입니다.

세계 관광의 날 맞이 기록물 공개- 국무회의록 3건

세계 관광의 날 맞이 기록물 공개 - 동영상9건

1. 외국인 관광단 호남지역 탐승(대한뉴스 제168호(1958년))

1958년 영국의 아시아협회 회원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부여, 변산, 목포 등지를 여행한 소식을 전하는 대한뉴스

2. 한국방문해 첫 손님들(대한뉴스 제307호(1961년))

1961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를 방문한 첫 관광객을 소개하는 대한뉴스이다. 이들은 일본에 사는 미국인들로, 3월 25일 입국하여 서울 고궁, 경주 불국사, 판문점을 방문하고 귀국했다고 전하고 있다.

3. 외국인들에게 지켜야할 예절(계몽 영상(1961년))

1961년 각종 행사와 관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맞이하기 위해 지켜야 할 예절을 소개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숙소의 위생검사, 도로 정비 등 시설을 확충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시민들은 공중도덕과 교통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4. 워커힐 개관(대한뉴스 제412호(1963년))

1963년 외국관광객과 주한유엔군의 휴식을 위해 개관한 워커힐 호텔을 소개하고 있다. 연간 3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개관기념 공연 내용 등을 담고 있다.

5. 서비스 훈련(관광사업 서비스교육, 대한항공공사 스튜어디스 교육)(대한뉴스 제479호(1964년))

1964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관광객이 증가할 것을 예상하여 관광사업 관련 기관에 대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국제관광공사에서는 종업원에 대한 실무교육을 실시했으며, 대한항공공사에서도 스튜어디스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6. 제5회 한국관광전(대한뉴스 제59호(196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미술전람회 소식과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 140억 달러의 수입고를 올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아울러 새로 개관된 해운대 극동호텔이 외화 회득의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7. 해외여행자 오리엔테이션(대한뉴스 제73호(1970년))

대한공론사에서 해외여행자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대한뉴스이다. 이 교육은 해외여행자들이 한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한국을 올바르게 소개하여 국위를 선양하도록 필요한 사전지식을 전달한다는 내용이다.

8. 당신은 한국을 대표하고 있다(문화영화(1970년)

해외여행자는 나라를 대표하는 민간외교관이란 생각으로 예절을 잘 지켜야 한다는 내용의 영상이다. 북한 공작원의 포섭에 주의하라는 내용과, 여행예절인 팁 주기와 식사예절, 입출국 신고 등의 주의 사항을 담고 있다.

9. 해외여행은 검소하게(캠페인)(대한뉴스 제1792호(190년))

해외여행 자유화와 국민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데, 과소비를 지양하자는 캠페인 영상이다. 

세계 관광의 날 맞이 기록물 공개 - 사진 12건

영상이나 사진들을 쭈욱 둘러 보니 마치 우리나라가 아닌 동남아 어느나라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드는 영상물과 사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우리가 발전을 지금껏 해왔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1970년도에는 얼마나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적었으면 국가에서 해외여행자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세계 관광의 날 맞아 국가기록원에서 공개하는 영상이나 사진들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새삼더 느끼시게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