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토론 위드에서 본 존속범죄 그리고 청소년 패륜범죄 무엇이 문제인가?

방금 여성토론 위드에서 청소년 패륜범죄에 관한 내용을 방송에서 다루는 것을 잠깐 동안 시청을 하였습니다.

최근 15살 중학생 아들이 둔기로 아버지의 얼굴을 때리고 각목까지 휘둘러 경찰에 체포가 된 사건을 비롯하여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상습폭행했다는 10대 청소년의 이야기 그리고 '부모 안티카페'에서 부모를 욕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 까지 충격적인 이야기만 늘어 놓고 있지만 방송을 보면서 참 많은 실망감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발생할 수가 있기는 하지만 그 문제를 어른들의 시각으로만 계속해서 바라보려 하기 때문입니다.

■ 청소년 패륜범죄의 심각성에 관한 토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청소년이 없는 청소년 문제 토론

잠깐 본 여성토론 위드라는 방송을 혹여 시청하였던 분들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많이 놀라기도 하고 패널들의 말에 공감을 하기도 하고 그런 분들이 많이 계셨을 듯 합니다.

물론 패널로 출연한 분들이 틀린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쉬운 것은 청소년 문제를 다루면서 단 한명의 청소년도 패널로 출연을 하지를 않았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어른들의 추측만으로 방송을 해 나간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해법이 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청소년들의 일탈은 어른들의 잘못이 큽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시각만을 가지고 자아비판을 하기 전에 청소년들은 과연 어떤 시각으로 어른을 바라보고 있기에 그런 일탈 행위를 하는 것인지도 들어 봐야 한다는 것이죠.

방송중 참으로 아쉬웠던 말은 아이들은 어른들이 어떻게 조각을 해 나가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말...

이것은 바로 우리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질 못하다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였으니까요.

따라서 청소년 문제를 다룰 때에는 반드시 또래 청소년들을 패널로 참가를 시켜서 그들의 말을 충분히 들어보고 그에 대한 어른들의 생각과 무엇이 잘 못 되어 있는지를 함께 따져봐야 그나마 좀더 좋은 문제의 해법이 나올 수가 있다고 봅니다.

단적인 예로 방송 내용을 보니 요즘 나오는 폭력적인 게임이 청소년의 폭력성을 더욱더 부추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물론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의 어른들이 어린시절 굉장히 폭력적인 만화와 선정적인 만화는 얼마든지 많이 있었습니다.

하다 못해 로보트 태권브이, 마징가제트만 봐도 맨날 어디 부러지고 부서지고 적들에게 로케트주먹 쏘고 미사일 날리고 그랬다고 해서 지금의 어른들이 상대방에게 로케트주먹을 날리며 폭력적이지는 않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지 않는 생각으로 인해서 게임셧다운제 같은 것이 등장을 하여 오히려 우리나라 게임산업을 가로 막는 것이 되어져 버렸구요.

요즘의 아이들도 충분히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구분할 수가 있는 능력이 있고 오히려 과거 슈퍼맨을 보고 지붕에서 뛰어 내리던 지금의 성년들 보다도 더 똑똑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부모님을 욕하는 카페가 등장했다고 해서 놀라고 있지만 사춘기시절 지금의 성인들도 속으로 욱하는 마음에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부모님들 한번씩 욕하기도 하였을 텐데 그런 카페를 보고 마치 자신은 안그랬던 것 처럼 시치미 뚝 떼고 놀란다는 것 역시 지금의 성인들이 자신의 청소년 시절을 까맣게 잊어 버렸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보여 집니다.

방송에 나온 패널 중에서는 차희연 한국감정조절코칭연구소장이 그나마 청소년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하더군요.

세상이 이제는 바뀌어서 방송 프로제목도 '아버지 어디가세요?' 가 아닌 '아빠 어디가' 입니다.

뭐 요즘 어른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방송제목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버르장머리 없이 자라는 것은 아니고 아이와 눈높이를 잘 맞춰 나간 가정의 아이들은 올곧게 참 잘 자라더군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어른들이 아이들과 눈을 맞추려하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