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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애봄날 마지막회 내생애봄날 결말 역시 박지숙 작가 다운 마무리

벙커쟁이 2014. 10. 3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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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가 최근 막장 드라마가 많더니 '내생애봄날' 이라고 하는 훈훈한 드라마가 지난 9월 부터 방영을 하여서 매회마다 참 재미나게 봤었는데 벌써 16부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네요.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에는 워낙에 연기를 잘하는 감우성이 출연한다기에 일단 신뢰가 가긴 했었지만 연기자 보다는 소녀시대 멤버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수영이 감우성의 상대 배우로 출연한다고 해서 수영의 연기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기대 이상의 훌륭한 연기를 보고 수영을 다시보게 되기도 하였었구요.


 ■ 내생애봄날 마지막회, 내생애봄날 결말 역시 박지숙 작가의 스타일 그대로



ⓒ mbc 내생애봄날 결말 잔잔한 여운의 마무리


▷ 막장으로 갈 뻔 했던 내생애봄날 스토리를 아름다운 사랑으로 풀어낸 작가의 능력

내생애봄날이 초반부에는 주인공 강동하 아내가 불의의 사고로 인한 죽음 그리고 강동하 아내의 심장을 이식받게 된 이봄이가 하필 주인공 강동하의 남동생의 연인이였기에 또 드라마가 막장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드라마 초반에는 형이 동생의 연인을 빼앗는 모양새가 되어 질 수도 있었으니까요.


ⓒ mbc 내생애봄날


내생에봄날의 인물 관계도 러브라인을 살펴보면 드라마상에서 의사로 등장하는 강동욱은 옛연인이 과거 이유를 말해 주지 않은체 이별을 하게 되었고 우연히 이봄이의 심장이식 수술을 맞게 되면서 환자와 의사로 만나게 되면서 부터 외로운 마음이 더하여 환자였던 이봄이에게 연민의 정을 품게 되었고 이봄이 역시도 강동욱을 의사로서 존경하면서 그것을 사랑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였으니까요. 


ⓒ mbc 내생애봄날


하지만 강동하와 그의 가족들을 만나면서 부터 이상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었고 우연히 자신이 이식받은 심장이 강동하의 아내의 심장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부터 자신의 감정이 심장때문이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의 감정이 꼭 심장때문이 아니였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됩니다.

심장때문에 사랑한 것이 아니라 심장때문에 더 많이 사랑하게 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죠.


ⓒ mbc 내생애봄날


아울러 막장으로 갈 뻔한 드라마에서 강동하의 동생인 강동욱은 자신의 옛여인이 몸에 문제가 생겨 자궁적출 수술을 받아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되어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떠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진짜 사랑이 어떤 것이였는지를 깨닫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라마가 막장이 아니라 진짜 사랑이 어떤 것이였는지를 깨닫게 해 주면서 막장 드라마의 느낌을 말끔히 씻어내 버리죠.


ⓒ mbc 내생애봄날


▷ 알퐁스도데의 별을 떠올리게 만드는 드라마 하지만 반전이 있는 목동

이 드라마가 참 재미있었던 것은 알퐁스도데의 아름다운 소설인 별을 떠올리게 만드는 드라마이지만 각각의 등장인물을 소설속의 인물과 매칭을 시키는 것에 약간의 반전과 재미를 더했다는 것입니다.


ⓒ mbc 내생애봄날


알퐁스도데의 별에서 등장하는 목동은 신분이 미천한 목동에 불과 했었고 스테파네트 아가씨는 부잣집 딸이였습니다.

드라마에서 목동의 역할을 맡은 강동하는 소를 키우는 목동이긴 하지만 엄청난 농장의 주인이자 전국각지에 한우를 공급하는 축산업계의 초대형회사의 사장님으로 등장을 하지만 순수한 사랑을 아는 목동의 마음은 그대로 간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mbc 내생애봄날


백마탄 왕자님이기도 하지만 그 백마탄 왕자님이 순수한 목동의 마음까지 가지고 있는 금상첨화의 남자로 등장을 한다는 것이죠.


ⓒ mbc 내생애봄날


15회에서는 병원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봄이가 가고 싶다는 우도의 '바람의언덕'이라는 곳을 데려가기 위해서 부자 목동 답게 헬기를 띄우는 모습은 소설에서 목동이 바라만 보는 사랑만 했다고 하면 드라마에서는 바라만 보는 사랑이 아닌 능력까지 갖춰서 정말로 모든 소원을 다 이뤄주는 능력이는 목동이였다는 것이죠.

또한 몰락한 스테파네트 아가씨의 집안까지도 도움을 주는 그야 말로 반전의 목동이였습니다.


ⓒ mbc 내생애봄날


▷ 내생애봄날 결말 역시 박지숙 작가 다웠다

박지숙 작가는 제주도 푸른밤, 난 네게 반했어, 집으로 가는 길, 히어로, 특별수사대 MSS, 도망자 이두용,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강철본색 등의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 입니다.

박지숙 작가의 독특한 이력을 살펴보면 그녀가 작가가 된 계기는 1997년 피시 통신 유머난에 글을 쓴 것을 계기로 김규완 작가의 보조작가로 활동을 하다가 KBS2 드라마시티 단막극 '제주도 푸른밤'으로 데뷔를 하게 됩니다. 원래는 가수가 꿈이여서 극본 공모에는 두 번 밖에는 응모를 한 적이 없으나 가요제는 수도 없이 나가봤고 하더군요. 참 재미난 이력을 가진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지숙 작가


딱 한 언론사에서의 박지숙 작가의 인터뷰를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 박지숙 작가는 'KBS2 도망자 이두용' 이라는 드라마를 쓸 당시 자신은 음모론을 좋아하지 않고 머리끝 부터 발끝까지 악당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작가의 성향이 세상을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그런 성향 때문인지 내생애봄날 결말은 비록 주인공인 이봄이가 심장이식의 후유증을 견디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이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고 아름답게 마무리가 됩니다.(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인지 아닌지는 그냥 드라마에서는 여운으로만 남기는 군요)


ⓒ mbc 내생애봄날 마지막회, 내생애봄날 결말 강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


막장 드라마가 넘쳐나는 요즘 박지숙 작가와 같은 성향을 가진 훈훈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하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내생에봄날 마지막회 정말 잔잔한 여운이 많이 남게 되는 아름다운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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