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검도의 찌르기 기술
검도 용어 중에서 일안 이족 삼담 사력(一眼 二足 三膽 四力)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검도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를 그 중요도에 따라서 표시한 것을 일컷는 말입니다.
첫째 눈의 역할(특히 관觀의 눈)
둘째 발다루기(특히 왼발)
세째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마음가짐
넷째 온몸을 바쳐서 과감하게 기술을 내는 것
이렇게 네가지를 가르켜 일안이족삼담사력이라고 일컷습니다.
마치 그 모습을 결승전에서 보는 듯 한 느낌을 받았네요.
0.1초의 찰라의 승부를 다투는 결승경기이니 만큼 관중들도 모두 숨을 죽이고 지켜보다가 결승 찌르기가 성공하는 순간 우뢰가 같은 환호성이 나오네요.
정말 멋지게 승부를 마무리 짓는 군요.
나의 검도 수련을 통해서 배웠던 교훈 한가지
지난 수요일 좀 고된 훈련이 저에게 있었습니다.
하필 운동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나오질 않아서 검력20년 경력의 두분과 사범님 그리고 선수1명 이렇게 운동을 했네요.
검력20년을 가진 한분은 경기도검도선수권대회 장년부 우승경력을 가지고 계신 훌륭한 검사이십니다.
연세는 50대 중반이심에도 불구하고 20대 들에게도 전혀 뒤지지 않는 체력과 힘을 가진 분이시죠.
아직 수련이 미흡한 저에게는 모두가 벅찬 상대였었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젖고 등에 담이 결릴 정도로 힘든 운동을 마친 후에 검력20년 경력의 베테랑 검사님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앞으로 많이 발전하겠다!" 너는 잔재주를 부를 줄 모른다 였습니다.
검도 수련을 하는 도중에 계속 얻어맞다 보면 어떤 분들은 맞기 싫어서, 혹은 한대라도 때려보고 싶어서 잔꾀를 부리기 시작 합니다.
그러면서 정신이 흐트러 지고 칼이 똑바로 나가지를 않게 되는 것이죠.
즉 기본에 충실하라는 뜻이였습니다.
잔꾀 부리지 말고 배운대로 하니의 기술을 완성할때까지 죽기 살기로 하다보면 나머지 잔기술들은 부록처럼 따라 온다는 것이였습니다.
이런 동일한 이야기를 검도계에서 유명하신 방선호7단께서도 하시더군요.
개인 연습할때에는 큰동작 위주로 연습을 해라. 작은 기술들은 큰 기술이 완성되면 저절로 된다였습니다.
뭐든 잔꾀 부리지 말고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번 해 보게 됩니다.
전일본 검도선수권대회 결승전 장면 소개하면서 이야기가 삼천포로 잠깐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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